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 식료품 가격 11년래 최고...이상기후·유가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2월04일 10:50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10:5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월간 세계식량지수(FFPI)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식량가격지수는 13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이집트와 리비아 등에서 정치적 시위를 촉발시킨 식료품 물가 급등 이래 최고치다. 

FFPI는 곡물, 유제품, 식물성 기름, 육류 등 국제 거래 가격을 종합해서 산출한다. 

러시아 야로슬라블주 로스토프 네드비고프카 마을의 밀 밭. 2021.07.13 [사진=로이터 뉴스핌]

곡물, 식물성 기름, 버터, 파스타, 소고기, 커피 등 전반적인 식탁 물가가 인상됐다는 평가다.

특히 1월 식물성 기름의 경우 가격지수가 185.9로 직전달 대비 7.4포인트(p) 상승, 지난 199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물성 기름 중에는 팜 오일, 콩, 포도·해바라기씨유 등이 있다. 세계 팜 오일 수출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식용유 가격이 40% 이상 치솟자 향후 6개월 동안 수출허가제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 대두유의 경우 인도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32.1로 직전달 보다 3.1p 올랐으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무려 20.8p 상승한 수치다. 탈지분유와 버터 수요는 증가하는데 서유럽 농가에서 인력부족과 유통 문제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NYT는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인력부족, 이상 기후, 유가 상승 등이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주요 농산물 생산국에서 가뭄과 우박 등 이상 기후가 작황에 악영향을 줬고, 에너지 가격 급등은 유통과 직결된다. 코로나19로 농가는 물론, 유통 인력이 부족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미 돈육생산자협회(NPPC)는 농가가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그중에도 식료품 수출 등에 쓰이는 컨테이너 비용이 1년 전보다 평균 170% 올랐다고 밝혔다.

식탁 물가 상승은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가계 소득의 50~60%를 식료품 구입에 쓰는 저소득 국가에 특히 타격이 크다.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모리스 옵스펠드 선임 연구원은 세계 식량 대란이 다가오고 있다는 해석은 "크게 과장된 얘기가 아니다"라며 높은 실업률과 경제 성장 둔화, 정부의 과도한 코로나19 관련 재정 지원 등이 "안 좋은 상황을 야기하는 퍼펙트 스톰"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른 "사회불안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