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DJ 영향력 커…지역 정서 타파"
나로우주센터·여수엑스포 방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을 방문하는 등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이 대표는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 동안 호남을 방문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오전 10시 신안군 주민간담회를 갖는다. 신안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안군 일대는 아무래도 DJ의 영향력이 워낙 큰 곳"이라며 "지역 정치가 YS(김영삼 전 대통령), DJ 때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지역 정서를 많이 누그러뜨리고 국민의힘이 호남에서도 대선 경쟁을 위해서 지지를 호소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흑산도공항 추진위원회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흑산도 공항은 비용편익분석(B/C) 수치가 4.38에서 0.78로 오락가락하면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진도군 주민간담회를 통해 가사도 섬주민 식수문제 해결과 급수선 설치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또 완도군으로 이동해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기도 한 연교도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는 4일에는 장흥군과 고흥군을 차례로 방문해 고흥군 녹동 연륙교 건설, 나로우주센터 4차선 도로 확정 건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그는 오후 2시 30분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한 뒤 오후 5시 여수엑스포에서 관계자들과 2012년 세계박람회 이후 방치 및 추후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1박 2일 동안의 호남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는 5일에는 울산, 6일에는 서울과 인천을 방문해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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