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설날 오후 전북 전주한옥마을에는 차례와 세배를 마친 관광객들이 몰려들었지만 예년에 비해 다소 한산했다.
1일 전주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제1주차장은 오후 3시 10분까지 275면 중 272대가 주차돼있고, 이날 출차대수는 835대였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일 전주한옥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었지만 예년에 비해 다소 한산하다. 2022.02.01 obliviate12@newspim.com |
또 제2주차장은 173대 주차면 중 경차·장애인주차를 제외한 150대 만차 기준 152대가 주차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산발적으로 내린 눈과 오후에도 영상 2도의 흐리고 추운날씨로 전날보다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한복을 곱게 입고 사진을 찍거나 거리를 활보하는 관광객은 많이 보였다.
손대현 온누리교통봉사대장은 "이번 설 명절 방문객은 평일의 70~80% 수준이다"며 "코로나 영향 등으로 지난해 설과 추석보다 관광객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옥마을 길거리 음식점에는 마스크를 벗고 어묵·닭 꼬치를 먹는 관광객도 있었고 신년 운세를 점치는 점집과 토정비결 자판기에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강원도 홍천에서 왔다는 정종훈(23) 씨는 "인터넷에서 유명해서 왔다"면서 "간식거리도 많고 잠깐 걸어 다니기엔 좋았다"고 말했다.
고창군에서 사는 이민지(26·여) 씨는 "할머니 댁에 방문하기 위해 전주에 왔다가 들렀다"면서 "명절이어서 그런지 쓰레기도 많고 전통보다 사주집 아니면 음식점, 한복집밖에 없어 특색도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랑나무 한복대여점 주인은 "원래 명절에 셀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았지만 올해는 많이 줄었다"며 "전날 100명 정도가 한복을 대여해 갔는데 오늘은 눈이 오고 추워서 그런지 30명 정도 빌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설연휴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지인모임 등 사적 만남을 자제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