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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수요예측 흥행 실패 탓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11:08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11:08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결국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예상보다 공모자금이 줄어든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다트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철회신고서에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여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시장에선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 실패에 따른 여파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26일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이 100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고평가 논란으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보인 크래프톤이 기록한 243대 1 보다 낮은 기록이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5만7900∼7만5700원) 하단 혹은 그 이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현금 확보를 위한 IPO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통상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면 회사에 직접 유입되는 자금이 줄 수 있어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요소로 해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구주매출 비중은 75%로 전체 공모주식 1600만주 가운데 1200만주가 구주매출에 해당한다. 이번 IPO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의 2대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보유지분을 매각해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었다. 시장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구주매출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하는데 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구주매출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게 됐다. 공모가가 하단인 5만7900원으로 결정될 경우정의선 회장이 구주매출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4044억원에서 3093억원으로, 정몽구 명예회장은 1076억원에서 823억원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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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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