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현대엔지니어링, 내일 기관 수요예측…물량 확보 경쟁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4:38

최종수정 : 2022년01월24일 14:38

희망 공모가 5만7900원~7만5700원
보호예수 물량 얼마나 될지 관심
시총 6조원 예상…내달 3~4일 청약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까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 기업공개(IPO) 주자인 현대엔지니어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부터 IPO 시장 열기가 달아오른 만큼 현대엔지니어링 기관 수요예측에서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160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공모 금액은 1조2112억원,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이 상장할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모회사인 현대건설을 제치고 건설업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시장에 내놓은 공모주 물량은 총 1600만주이며 구주가 1200만주, 신주가 400만주다. 20%(32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게 우선 배정되며 기관투자자에게 55%~75% 수준인 880만주~1200만주가 배정된다. 일반청약자는 기본적으로 25%(400만주)를 배정받고 우리사주조합에서 청약 미달이 나올 시 최대 5%까지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대형 IPO가 있을 경우 자금 쏠림 현상이 일어나 다른 대형주들이 일정 부분 조정을 받기 때문이다.

공모주에서 보호예수 물량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공모주는 15일·1개월·3개월·6개월 단위로 의무보호예수를 설정하는데 기관 수요가 몰릴수록 그 물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의 자발적 보호예수 신청 결과에 따라 유통 비중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대형 IPO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체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은 물량의 64.6%, 카카오뱅크는 59.8%가 보호예수 물량으로 묶인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후 전체의 74.5% 물량인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자기주식, 우리사주 물량은 보호예수로 묶여 있고 나머지 25.5% 중 보호예수가 없는 물량만 상장 후 유통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IPO 열기가 되살아난 데다가 수주 실적이 우수한 만큼 현대엔지니어링 IPO가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연간 매출 기준 약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로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현대엔지니어링 IPO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대산재 관련 법안도 올해 시행되고 HDC현대산업개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여론이 높아져 기관 수요예측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좋은 회사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설 관련 기업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진 않아 LG에너지솔루션 같은 형태의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오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2월 3~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15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