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부산물 파쇄기·진화장비 등 물품 장비 지원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 10개 마을 선정
[서울=뉴스핌] 소가윤 인턴기자 =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인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지자체의 산불 예방 활동과 장비 구입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65억원을 전국에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산불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481건 발생했으며, 이중 335건(69.6%)이 봄철(2~5월)에 집중 발생했다.
24일 오후 3시57분쯤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쾌빈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사진=산림청] 2022.01.24 nulcheon@newspim.com |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23일까지 산불 발생은 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37건) 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평균(22건) 대비 2.5배 이상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특교세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등을 줄이기 위해 ▲산불 예방 홍보 ▲영농부산물 파쇄기·진화장비 등 물품장비지원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 등에 투입된다.
먼저 산불 예방 현수막·안내판 등을 산림 인접지역 마을 입구나 등산 진·출입로 등에 설치해 산불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산림인접 경작지에서 발생되는 소각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기도 지원한다. 산불 초동진화 시 지상진화대의 진화 활동을 돕기 위한 개인진화장비·기계화장비 등도 지원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차인 '산불에 강한 마을가꾸기' 사업은 참여를 원하는 마을의 신청을 받아 마을 위치 및 접근성, 주변 숲 구조, 진화 여건 등 산불위험성 평가를 통해 10개 마을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마을에 비상소화전와 비상소화장치 등 화재방지시설, 산불 감시용 CCTV, 개인진화장비 등도 지원한다. 맞춤형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마을주민의 산불 대응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함으로써 입산자 실화 및 불법소각에 의한 산불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자체에서는 철저한 산불 예방 활동과 대응태세 구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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