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웨이 '매트리스', 주춤하나 했더니 스마트 신기술로 반전...침대업계와 주도권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웨이 신기술 '에어셀' 등장에 매트리스 시장 들썩
에이스침대·시몬스 등 침대업계와 주도권 다툼 가속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코웨이가 이전에 없던 신소재·기술을 접목한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이면서 침대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스프링과 메모리폼·라텍스 등으로 양분되던 매트리스 소재에 '에어셀'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서다. 지난해 상반기 역성장하면서 경쟁사 대비 주춤했던 코웨이의 매트리스 사업부가 올해 들어 신기술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주줌했던 코웨이, 신기술로 분위기 반전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가전ㆍ정보기술전시회 2022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일반 매트리스 소재인 스프링이나 메모리폼·라텍스 대신 '에어셀'이라는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독자 특허기술인 에어셀이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자세 등 변화를 감지해 공기압과 경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본인에 맞는 매트리스를 찾아 선택했다면 에어매트리스는 소비자 몸에 맞춰 매트리스가 변화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매트리스 뿐만 아니라 습도, 공기의 질, 조명, 아로마 조절도 가능하다. 수면에 기술을 조합한 '슬립테크'의 결정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1.19 romeok@newspim.com

그간 '슬립테크'를 앞세워 고공행진하던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탈사업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827억4800만원을 기록하며 2020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바 있다. 이 기간 전체 사업에서 매트리스 관련 비중은 7.6%에서 지난해 4.7%로 줄었다.

반면 경쟁사인 시몬스가 운영하는 매트리스 구독서비스인 시몬스페이는 직전년도 결제액 250억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400억으로 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스침대의 침대 매출액도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1605억8722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22.5% 증가했다.

경쟁사에 비해 주춤했던 코웨이가 신기술 에어셀을 선보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부진했던 매트리스 사업 실적은 연말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전년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진다. 코웨이는 연내 에어매트리스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CES 현장에서는 매트리스 스프링의 대체품이 있다는 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며 "올해 중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매트리스 시장 판도도 에어셀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면 투자' 늘자...'침대업계vs 렌탈업계' 주도권 다툼

국내 침대 시장 1,2위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다. 여기에 코웨이가 최근 3위로 부상하면서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2020년 기준 2894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에, 시몬스는 매출액 2715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매출액 2270억 규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원에서 2020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호황을 맞은 영향이다.


지난해에도 업체별로 호실적을 이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침대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2547억으로 2020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시몬스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연매출 3000억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

왼쪽부터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에 입점한 에이스침대 헤리츠 팝업 스토어, 코웨이의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CES 전시장. 사진=각사

침대 매트리스 시장이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 등 렌탈업계와 전통적인 침대업계 간 주도권 싸움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코웨이 뿐만 아니라 교원, 바디프랜드 등 렌탈업체들이 수면 관련 IT기술 앞세워 매트리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에이스침대, 시몬스 등 전통적인 침대강자들은 프리미엄 제품과 체험형 매장을 늘려가면서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각각 도심 내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와 '시몬스 맨션·시몬스 갤러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구독서비스를 도입하고 할부 혜택을 늘리는 등 렌탈업계에 대항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직결되는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잠'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가의 프리미엄 침대 수요도 이전 대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