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이재명 갤러리'에서 "법률 지식 교육도 포함"
"기본금융, 포퓰리즘이라는 우려 잘 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금융교육은 국민의 재산과 삶을 지켜줄 최소한의 무기"라며 "현실에 활용할 수 있는 금용 교육도 반드시 공교육의 영역에 포함돼야 한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디씨) '이재명 갤러리'에 글을 올려 "금융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건강한 투자 문화가 조성되고, 우리나라 금융산업·시장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교육 내용과 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했고 "금융 교육시 법률 지식도 포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이스 피싱, 주식 리딩방 같은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금융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photo@newspim.com |
본인의 금융공약인 기본금융에 대해서도 "포퓰리즘이라는 세간의 우려와 걱정 또한 잘 알고 있다"면서 "청년층부터 시작해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하고, 더 열심히 토론하고 설명하면서 국민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 외 금융 이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에 대해서는 "아예 폐지하는 것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정책적 방향에 어긋나고,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현재의 불합리한 제도,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분노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신 것이라 생각하다"라며 "국가가 시장의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제 역할을 다하고, 기업지배 구조 개선 및 공모 펀드시장 활성화 방안 등의 제도 개선에 앞장선다면 공매도 역시 '폐지가 아닌 합리화'로 사회적 합의가 모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건립한 지역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전국 38곳)가 조합원 회원들에게 공동구매·배송·판매를 진행하며 소상공인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돕고 있지만, 단가협상력과 공동구매 물량 부족으로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캐나다 다이렉트·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 등 해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를 더욱 세밀하게 검토하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지역 균형발전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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