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상...코로나 이전 회복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09:48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15:47

지난해 8월‧11월 이어 추가 인상 단행
기준금리 연 1.25%, 코로나 이전 회복
인플레‧가계부채‧美 긴축에 인상 필요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1.25%를 회복했다.

한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연 1.25%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통위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빅컷'(0.50%p 인하)을 전격 단행, 1.25%였던 기준금리를 단숨에 0.75%로 낮췄고 같은해 5월에는 0.50%로 0.25%p 추가 인하했다. 이후 이듬해인 2021년 8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0.75%로 0.25%p 전격 인상됐으며 11월에는 1.00%로 다시 올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를 비롯해 대다수의 금통위원들은 지난해 11월 이후에도 1분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연 1.0%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내년(2022년) 1분기 경제 상황에 달려 있겠지만,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금통위원도 6명 중 5명이 추가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 경제 상황도 기준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 여건이다. 물가가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상으로 물가 상승률을 억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또 올해도 가계부채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인상으로 부채 증가속도를 더 끌어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진 점도 한은의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 연준이 오는 3월 첫 금리인상에 돌입해 연내 최대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전에 한국이 선제적으로 충분히 금리인상을 한 후, 한미 금리 차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의 이유로는 대선과 총재의 임기만료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금통위 회의는 이날과 2월 24일 두 차례 예정돼 있다. 국민들이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대선 직전인 2월보다는 1월에 해야 부담이 적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이주열 총재의 임기만료는 3월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이후 한은이 1~2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4월 취임하는 차기 총재가 올해 두번째 금리인상을 주도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경 열리는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동결 소수의견, 미국과의 금리 차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