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제·차세대 백신 사업 확대'
항체의약품 중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포·유전자치료제와 차세대 백신으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1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 등을 다루는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공장을 짓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지를 매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말에 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미 2분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 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용 원료의약품(DS)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CMO 계약을 맺고 12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mRNA 방식으로는 최초 국내 생산이다. 모더나에 이어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 mRNA 백신 원료부터 완제까지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존림 대표는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을 5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라며 "수주를 하기 위해서 다른 고객사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