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 불법 촬영한 혐의
미국 출국 시도하다 긴급체포…檢, 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골프리조트 회장의 아들 권모 씨가 내주 첫 재판을 받는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정성완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20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 씨와 그의 비서 성모 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수십명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 권모 씨가 2021년 12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11 pangbin@newspim.com |
권 씨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한 장면을 수년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소지한 영상은 수백 개로 피해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권 씨는 마약성 약물을 복용하고 일부 여성들에게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권 씨는 지난해 12월 8일 이같은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법원은 같은 달 11일 권 씨와 공범 성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같은 달 30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권 씨는 경기도 한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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