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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소액주주 비중 70%, 개미의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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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소액주주 보유 비중 70% 목전
"플랫폼 기업, 대선 전까지 투심 회복 쉽지 않아"
저가매수 타이밍 의견도..."신사업 확대, 포인트"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개인투자자들이 새해 들어 카카오, 네이버, LG생활건강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매집에 나서고 있다. 쏟아지는 악재 속 저가매수 타이밍을 노린 것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와 장기투자 종목으로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낙관적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1월 3~10일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카카오다. 6영업일동안 770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보다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9억원, 2566억원 어치씩 순매도한 물량을 고스란히 소화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를 6503억원, LG생활건강은 1511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상승랠리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실적 부진 우려 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14% 내리며 지지선이었던 10만원 아래로 추락했으며, 네이버는 11% 빠졌다. 황제주였던 LG생활건강은 13% 하락하며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주가가 휘청인 틈을 타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기 위한 '물타기'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카카오의 소액주주 비중은 99.99%로 전체 발행 주식 가운데 61.12%를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었다. 아후 작년 10월부터 330만주를 추가 매수한 만큼 소액주주 보유 비중은 68%로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3분기 말 소액주주 보유분은 67.77%이며 이후 개인들이 217만주를 순매수해 비중은 69%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말 49.13%에서 현재 52%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작년부터 거론된 플랫폼 기업 규제 기조가 양대 플랫폼 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새해부터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심사지침' 제정안을 마련해 오는 26일까지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과 이용자 보호법의 국회 통과가 올해로 미뤄진 가운데, 여당 대선 후보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보다 강경한 규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따라서 최소 대선까지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펀드매니저는 "매크로 환경이 좋지 못한 가운데 작년 기대했던 것 만큼 실적을 숫자로 보여주지 못하니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든,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우려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거나 혹은 유동성과 관련된 우려가 진정되어야 반등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을 둘러싼 사업환경도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따이공들의 과도한 할인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면세점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4년 1분기 이후 약 8년만에 감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무려 7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나섰다.

중국 시장 환경의 변화에서 예전과 같은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하는 리포트도 나왔다. 메리츠증권과 KTB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은 단기에 역기저 부담이 존재하고 중장기로는 한자리수 성장률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소비상황과 한국 브랜드 점유율 약세 우려에 비롯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국 경쟁력 개선 전까지 멀티플 상향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겠지만 장기적인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신사업인 디지털 자산 거래 사업을 전개 중이다. 메인넷 클레이튼과 이에 기반한 코인인 클레이와 게임 아이템 거래에 특화된 보라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디지털아트 중심의 디지털자산 거래소 '클립드롭스'를 열기도 했다.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 확대와 제페토를 통한 메타버스 서비스 강화가 성장 포인트로 주목된다. 황현준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의 장보기 입점, 스마트스토어 사업 모델의 Z홀딩스를 통한 일본 진출, 머천트 솔루션의 적용 등이 여전히 커머스 관련 기대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웹툰 중심의 한 IP 비즈니스 확대, 제페토 수익 모델 강화 등 콘텐츠 사업의 관전포인트도 지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도 소수지만 반등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면세 이슈로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기 때문에 주가 추가 조정이 나타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추정치 기준 PER 20배도 채 안돼, 우려가 축소되는 구간에 빠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6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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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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