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해양환경과 수산양식업에 큰 피해를 끼치는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국내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제주도가 선제대응에 나선다.
최근 해수부는 해양관측위성을 통해 지난 3일 서해 남부 먼 바다에서 부유성 괭생이모자반을 관측한데 이어 전남 신안군 일대 6개 면에서 괭생이모자반 85톤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괭생이모자반 비상대응체계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에 제주도는 각 행정시와 해양경찰,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등과 합동으로 3개 대응반을 꾸려 상황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예찰 강화 및 신속한 수거·처리에 나설 방침이다고 10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사진=제주도청] 2022.01.10 mmspress@newspim.com |
도 대응반은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여 1일 상황관리 및 유관기관 역할 분담 등 업무를 총괄하고, 행정시 및 읍면동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신속한 수거 및 처리 등 현장 업무를 담당한다.
유관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 예찰 및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및 해경에서는 청항선, 어항관리선, 방제정을 투입해 해안으로 유입되기 전 해상 수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괭생이모자반 대규모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바다환경지킴이 인력을 2월 중에 배치하고 가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연안에서 괭생이모자반은 2017년 4407톤, 2018년 2150톤, 2019년 860톤, 2020년 5189톤을 수거했으며 지난해에는 9756톤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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