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되는 '플루로나'가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10대 청소년이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insider)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코로나 검사 당국은 최근 가족과 함께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10대 청소년이 브렌트우드 게티 센터 인근 검사장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10대 청소년은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모두 맞지 않았지만 멕시코 여행 전 검사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당국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나온 플루로나 사례"라며 "플루로나 감염 청소년은 심각한 증상이 없고 재택 회복하는 중이지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플루로나에 걸리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독감예방 접종률이 예년보다 낮다"며 "플루로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로나19와 독감 예방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최근 플루로나 사례는 이스라엘, 브라질, 헝가리,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에서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미국 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있다. 2022.01.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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