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카자흐 사태, 사상자 1000여명 급증...러시아 軍 투입

기사입력 : 2022년01월07일 08:11

최종수정 : 2022년01월07일 15:29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카자흐스탄에서 연료가격 폭등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소요 사태가 격화되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러시아를 주축으로 한 평화유지군이 투입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공화국 광장에는 사흘째 모여 있던 시위대가 관공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차량 50여 대로 포위해 진압하면서 양측이 충돌해 1000여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400여명이 병원에 입원해 62명은 위중한 상태다.

총성이 들리는 가운데 군인과 경찰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무차별 진압했고 시위대는 경찰 방패와 진압봉을 빼앗아 여기에 맞서는 장면이 쉽게 목격됐다.

이번 사태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그간 보조금으로 유지되던 LPG가격 상한제를 지난 1일 폐지하면서 발생했다. 지난해 1리터당 50텡게(약140원)였던 LPG가격은 보조금 폐지로 120텡게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이에 사흘 전부터 서부 도시 자나오젠에서 첫 항의 시위가 벌어진 뒤 이날 남동부 알마티, 수도 누르술탄까지 시위가 번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날 LPG 가격 상한제를 향후 6개월 동안 원상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카자흐 정부는 "대테러 작전 중이기 때문에 알마티 시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전국에 비상사태도 선포했다.

장갑차와 탱크를 동원한 전국 비상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진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카심 조마르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결국 러시아와 집단안보조약기수(CSTO)에 파병 요청을 했다.

CSTO는 "CSTO소속 평화유지군이 카자흐스탄에 파견된다"고 발표했고, 러시아의 공수부대를 포함해 2500명 이상의 병력이 현재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CSTO는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타지키스탄 등 옛 소련권 7개국으로 구성된 러시아 주도 안보 체계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에 카자흐스탄의 자주권과 독립성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EU집행위 대변인은 "폭력은 중단돼야 한다"며 "관련된 모든 주체들이 자제와 상황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LPG가격 등 연료값 폭등으로 발생한 카자흐스탄 소요사태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