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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동화 속도]② R&D 조직 개편·생산 라인 확대..아이오닉6·GV70 나온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02일 08:30

최종수정 : 2022년01월02일 08:30

전동화 위한 연구개발·생산 시스템 정비
아이오닉5·GV60 잇는 아이오닉6·GV70 전동화 '출격'

[편집자] 2021년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의 원년이었습니다. 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3종이 출시됐으며 2022년 아이오닉6와 제네시스 GV70 전동차 등이 줄줄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도 빼놓을 수 없는 전동화 전략 중 하나입니다. 뉴스핌은 2021년 출시된 전기차의 경쟁력을 돌아보는 한편, 2022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에도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60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데 이어 올해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코나 전기차 등을 줄줄이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을 더욱 가속하겠다는 것이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도 전동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동화 흐름에 맞춰 지난해 연구개발본부 내 조직 개편과 함께 전기차 생산 라인 도입을 위해 1월 한달간 아산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 전동화 가속 위한 준비...R&D와 생산라인 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연구개발본부 산하 엔진개발센터를 축소해 엔진개발실로 재편하고 파워트레임 담당을 전동화개발 담당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역시 '전동화' 부문의 강화다. 기존 본부 산하에 있던 엔진개발센터 대신 전동화개발 담당 파트가 배치되면서 의사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파워트레인 담당'을 '전동화개발 담당'으로 변경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엔진개발센터는 엔진개발실로 축소돼 전동화개발 담당 산하로 이동했다. 전동화개발 담당 아래에는 배터리개발센터도 신설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퇴임하면서 기존에 부본부장을 맡던 박정국 사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수소연료전지담당을 담당하다 연구개발본부를 총괄하면서 현대차그룹의 R&D 부문을 이끌게 됐다. 박정국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동화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 '엔진-변속기-전동화 체계'를 '설계-시험 중심 기능별 체계'로 변경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직 개편이 전동화를 위한 연구개발 부문의 정비였다면 아산공장의 생산 중단은 전동화 생산라인 정비를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3일부터 4주 동안 아산공장의 생산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산공장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곳으로 연 3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는 데 이를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아산공장은 지난해 7월에도 신차 생산 준비로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아산공장 정비를 통해 전기차 아이오닉6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GV70 EV [사진= 제네시스]

 ◆ 지난해 20만대 넘은 전기차 판매량...올해도 신차 출시 

2021년은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 GV60, EV6 등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효과적으로 연착륙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11월 판매한 전기차는 22만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것이며 특히 내수 시장에서 155% 증가했다. 기존 국내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를 앞세운 수입차 위주였다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역전된 것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통한 전용 전기차의 출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아이오닉5, EV6, GV60은 모두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들이다. 이러한 전용 전기차들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포터·봉고 등 전기 상용차들이 더해졌다.

2022년에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출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 아이오닉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세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세단 디자인이 적용됐기 떄문이다. 아이오닉5가 이전에 공개한 콘셉트가 '45'를 기반으로 제작된 점을 감안할 때 아이오닉6도 프로페시를 기반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도 올해 출시된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지난해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77.4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km이상으로 예상된다. 또한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는 니로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니로 EV는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니로는 지난 2016년 1세대 출시 이후 첫 풀체인지 모델이다.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로 출시되는데 하이브리드는 1분기, 전기차 모델은 상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전기차 출고 지연 문제는 올해 풀어야 할 숙제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계약부터 출고까지 아이오닉5는 8개월, EV6와 GV60은 12개월이 걸린다. 새해 계약하더라도 하반기가 되거나 해를 아예 넘겨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현대모비스와 협력하면서 글로벌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은 미리 선주문을 하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을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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