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새해에도 반도체난…현대차 '적극 대비'·르노삼성 '차나 팔렸으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현대모비스 통해 개발..삼성전자와 협력도 기대
한국지엠·벤츠 등 본사 통한 수급 방안 고심
르노삼성차, 차 안 팔려 내수 38.7% 주저앉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해 전 세계 완성차 업체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GM) 등이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랑스 본사로부터 반도체를 받고 있는 덕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없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감소 보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주저앉을 대로 주저앉게 된 내수 회복이 더 시급해 보인다. 지난달 실적만 봐도 SM6를 비롯한 QM6, XM3 국내 생산 차종과 함께 르노로부터 수입하는 캡처, 마스터 등 수입 모델까지 완전히 무너졌다. 상황이 이러니, 수입차만도 못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내년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대부분의 신차가 출고까지 6개월 이상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전기차는 이보다 더 걸려 아이오닉5는 계약 후 출고까지 8개월,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 등은 최장 12개월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신차를 구매하더라도 내년 하반기에나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반도체 개발을 하며 반도체 생산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내년도 물량에 대해서는 미리 계산을 통해 선주문을 하는 식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반도체 협력을 주문하면서 양사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반도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생산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반도체 수급에 대한 전망이 내년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나온다. 생산지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나 발생하거나 재해 등이 발생하는 등의 변수도 있어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반도체 수급난에 내수 판매에 직접적 타격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판매량이 내수 26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가 감소했으며 르노삼성차는 61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쌍용차 역시 내수 62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3% 급감했다.

이에 한국지엠의 글로벌 본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NXP·퀄컴·TSMC 등과 반도체 공동 개발 및 생산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본사의 반도체 공급 로드맵에 따라 반도체 수급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본사의 부산공장 수출 물량 반도체 우선 배정에 따라 올해 수출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다. 지난달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는 1만1743대 수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54% 늘었다.

반면 수년째 부진한 내수 판매는 르노삼성차의 약점이다. 단적으로, 올들어 11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5만39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 그나마 XM3 수출을 통해 부산공장 생산량을 겨우 유지하는 셈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도 XM3 하이브리드 외에 이렇다할 만한 신차가 없어 내수 감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 내부적으로도 반도체난 우려 보다 안 팔리는 차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일부 직원들은 '차나 팔렸으면...' 하며 토로하기도 한다. 

이에 르노삼성차는 내년 부산공장 수출 물량에 대한 본사의 반도체 물량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전략을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올해 XM3가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부품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았다"며 "다변화된 부품 공급 루트를 통해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양강인 BMW그룹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독일 본사를 통해 반도체 공급받는 데 힘쓰고 있다. BMW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수입차 판매 월간 1위에 올라서며 연간 판매량 1위인 벤츠코리아를 바짝 추격 중이다.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를 통한 반도체 공급 ▲수요 예측 ▲반도체 물량의 일정 수준 유지 등을 통해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역시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수요 예측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프를 생산하는 스텔란티스는 폭스콘과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설계 및 생산에 대한 기술 협력, 토요타는 TSMC와 협력 체계 구축 등 반도체 수급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은 워낙 변수가 많아 예측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글로벌 브랜드들도 내년까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