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미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2022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찬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항공우주청 설립 및 유치, 메타버스 진주 기반 구축, 화석 역사 공원 조성 등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2021년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온 한 해였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진주시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2022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30일 시청에서 2022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진주시] 2021.12.30 news2349@newspim.com |
먼저 우주산업의 선점을 위해 항공산단을 항공우주산단으로 확대, 항공우주청 설립과 유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KAI 회전익 비행센터가 건립될 가산 산단을 UAM 기체 생산단지와 시험인증지구로 조성하고, 신진주 역세권 일원에 UAM 버티포트(UAM 전용 공항)를 설치해 서부경남 KTX가 경유하지 않는 지역과 접근성을 강화해 나간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을 거점으로 산청, 하동 등에 산재해 있는 항노화 바이오 역량을 통합해 서부경남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제2바이오산업단지를'마이크로바이옴 특화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새해에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한다. 망경공원에는 전통차·교방음식 체험관건립을 추진하고, 구 진주역 복합문화공원은 품격 있는 조각공원으로 조성한다.
국립진주박물관 신축·이전과 연계해 현재 박물관 건물에 국립문화시설 진주관 유치를 추진하는가 하면 국내 최대 화석 밀집지역인 정촌 화석산지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수장고 역할을 할 국립지질유산센터를 유치하는 등 그 일원을 한국을 대표하는화석 역사공원으로 조성한다.
KTX 진주 시대'를 대비한 교통 인프라도 확대한다
진주 동‧서부 지역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중앙 상권과 동부 신도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선학산 터널과 제2 금산교건설을 추진하고, 서울 강남행 KTX와 SRT 노선 증편과 서부경남 KTX의 조기 착공, 남해안 고속화철도의 잔여 구간 추진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대한민국 철도의 동서와 남북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 할인제를 전국으로 확대해 사통팔달, 광역환승할인 특화도시 진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시 전역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 일부 구간을 태양광 자전거길로 만들어 신재생 에너지 기반 마련과 녹색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연휴양림, 산림스포츠단지, 치유의 숲으로 조성 중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진주를 전국 최고의 정원도시로 만들어 나간다.
옛 영남백화점 부지에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올해 처음 시행한 우리아이 건강도시락은 전액 시 예산을 투입해 제철 과일 간식을 추가해 지원한다. 유치원 간식비도 월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몸이 불편한 시민과 어르신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도입과 함께 저상버스를 확대 보급하고, 시민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기능을 겸한 동물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경남도청 진주 환원에도 진주 시민의 역량을 결집시키로 했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사업이 본격화되고 창원시는 특례시로 정식 출범하는 한편, 서부경남은 진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되어 새로운 활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역 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해 경북, 전남, 충남이 안동․예천, 무안, 홍성으로 도청을 이전했듯이 경남도 역시 지금부터라도 서부경남의 발전과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도청 진주 환원에 나서기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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