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로 실적 개선 기대
기준급 300% 지급, 임직원에 대한 감사 의미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1단계 인수를 완료한 SK하이닉스가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다.
SK하이닉스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준급(연봉의 20분의 1)의 30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입사했거나 휴직한 경우에는 재직 기간을 반영해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6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특별성과급은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별도로 PS 지급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추가 보너스다.
SK하이닉스의 특별성과급 지급에는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하면서 인수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
남은 20억달러는 오는 2025년 3월경 지급 예정이다. 낸드플래시 웨이퍼 R&D(연구개발)와 다롄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 받으면 인수계약은 최종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관계자는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연내에 완료한 데다 연간 실적이 개선된 데 따라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의미다"고 전했다. 특별성과급은 오는 31일 지급된다.
중도 입사자나 휴직자는 재직 기간을 토대로 특별 성과급을 받는다. 지급 일자는 31일이다. 1월 초에는 이와 별도로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으로 기준급의 100%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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