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년 특수 살리자"…백화점 3사, 연초 정기세일 성적표 '촉각'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06:18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06:18

임인년 첫 영업일인 1월 2일부터 '신년 정기 세일' 진행
롯데·신세계·현대百, 다양한 프로모션...최대 70%까지 할인
온·오프라인 쇼핑몰서 동시 세일...'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은 변수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바짝 얼어붙은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이 신년 세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신년 세일은 봄 상품 출시와 함께 겨울 상품의 시즌 오픈기간이 몰린다. 무엇보다 정기세일 중 가장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물량도 많이 준비돼 매출 증대 효과가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또 한 해 소비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각 백화점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고객 모으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롯데백화점] 2021.12.29 shj1004@newspim.com

◆ 롯데·신세계·현대百,  2년 만에 신년 첫 세일 돌입...마케팅 역량 집중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업계 '빅3'는 내년 1월 2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신년 첫 세일에 돌입한다. 세일 기간 경품 이벤트와 상품권 증정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브랜드별로 10~30% 세일을 진행한다. 톰브라운, 지방시, 로에베, 오프화이트 등 100여개 해외 브랜드는 가을·겨울(F/W) 시즌 오프를 진행하고 10~50%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2일부터 9일까지는 설화수, 오휘·후, 랑콤, 입생로랑 등 2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년 맞이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2022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어플리케이션에서 매일 2022명에게 세일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패션 금액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패션 단일 브랜드 구매 기준으로 2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고객들을 위한 '마이 버킷리스트(My Bucket List) 2022' 이벤트도 진행한다. 건강, 친환경, 습관, 재테크 4가지 버킷 리스트 중 하나를 캡쳐해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계정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롯데온 내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신년 세일을 진행하고 80여개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만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2.29 shj1004@newspim.com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정기세일은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모바일과 온라인몰에서 비대면 행사를 마련했다. 마리끌레르, 갤럭시, 마에스트로 등의 남성·여성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율로 만날 수 있다.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MZ 세대를 겨냥한 라이브 방송도 이어간다. 컬럼비아, 베네통키즈, 쥬크 등 총 10여개의 패션·스포츠 브랜드의 겨울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 강남점에서는 오는 5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통해 CC콜렉트 의 인기상품을 단독으로 최대 3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포춘쿠기 이벤트를 펼친다. 오는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포춘쿠키 행사는 앱에 접속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패션장르 단일 브랜드 3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7~30% 사은행사 참여권, 전문식당가와 푸드플라자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권 등 추첨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세일에는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F/W 시즌오프도 진행된다. 톰브라운·발렌시아가·오프화이트·겐조·골든구스·꼼데가르송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21년 가을·겨울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우선 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 등 전국 14개 점포(압구정본점과 울산동구점 제외)에서 '새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점포별 이벤트 장소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경품을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또 내달 7~9일 여성패션·남성패션 등 의류 브랜드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7% 현대백화점 상품권(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4만·7만원)을 증정한다. 내달 7~16일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 해 소비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신년 정기 세일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집중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 동시에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년 4월 백화점 업계가 일제히 진행한 봄 정기세일이 무색할 정도로 매장에 손님이 없는 모습이다. [사진=송기욱 기자] 2020.04.17 oneway@newspim.com

◆ 코로나19 확산 변수...온·오프라인 쇼핑몰서 동시 세일 

다만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가 100명을 웃돌면서 내년 2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초에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가 백화점 3사에 집객 행사 자제 요청을 했고, 전국 모든 백화점 점포에서 대규모 신년세일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2년 만에 열리는 만큼 백화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을 고려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에 입점한 개별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재고 소진 등을 위해 할인 행사를 열거나 비대면 이벤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새해 들어 첫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소비심리 개선 분위기도 맞닿아 있다. 지난 10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0%와 19.7%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할인행사와 때 이른 추위로 인한 한파용품 수요 영향으로 분석된다.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 경품 이벤트와 상품권 증정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협력사의 재고 소진을 돕는 한편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년 정기세일을 맞이해 겨울 인기 상품 할인과 비대면 포춘쿠키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사실상 중단되며 백화점 영업환경에 일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정기세일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백화점 매출 회복세와 함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이 남아있다"며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