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이형섭 기자 = 강원 영동지방에 24일부터 25일까지 55cm가 넘는 폭설로 차량 고립, 정전, 도로통제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각 시·군이 복구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강릉시가 제설차량을 동원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강릉시]2021.12.25 grsoon815@newspim.com |
강릉시는 밤샘 제설작업을 통해 주요 버스노선의 운행에는 차질이 없도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상가 밀집지역 및 마을안길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제설작업에 공무원 및 자생단체 회원들을 투입했다.
특히 시는 폭설에도 코로나19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유천지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완료해 현재 정상 운영 중에 있다.
삼척시는 현재 이면도로, 마을안길 등에 대한 제설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농업시설 등에 대한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상습 결빙지역 등에 제설재 살포 등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 속초시 대포동 7번국도 고개에서 차량 20대가 도로에 쌓인 눈으로 고립돼 견인 조치됐다. 고성군 농어촌도로 202호 대진~마달구간 2.3km는 임시 통제돼 차량이 군도 10호, 2호선으로 우회해 통행했다.
영동지역 폭설로 침몰되고 있는 어선을 구조하고 있다.[사진=속초해양경찰서] 2021.12.25 onemoregive@newspim.com |
강릉 주문진에서는 이날 오전 2시 45분쯤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일대가 정전돼 2시간 동안 970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송정동에서도 전신주가 넘어져 일부 가구가 전기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신고된 어선 피해는 양양, 속초, 고성군에서 침수 10척, 침몰 1척 등 총 11척이며 침몰어선 A호(4.96t, 속초선적)는 기름유출 방지를 위해 해경구조대가 입수해 에어벤트를 봉쇄하고 위치표시 부이를 설치했다.
또 남애, 영진 선적 침수 선박 주변에 미량의 기름이 유출돼 어촌계와 합동으로 오일펜스 설치, 유흡착포 이용 방제 작업을 펼쳤으며 소형어선 피해 예방을 위해 제설작업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깅원 영동지방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속초 55.9cm, 주문진(강릉) 42.7cm, 북강릉 35.3cm, 양양 33.0cm, 강릉 25.5cm, 동해 21.1cm, 설악동(속초) 23.2cm, 미시령 19.4cm, 진부령 19.1cm, 구룡령 6.2cm, 달방댐(동해) 4.9cm 등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신속한 도로 제설작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항 앞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동해시 공무원. 2021.12.25 onemoregiv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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