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코로나19이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하루 확진자도 곧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최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상당수 지역에선 불과 2~3일만에 신규 감염자가 두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월 기록했던 25만1천232명도 넘어설 전망이라면서 미국이 겨울 대유행에 이미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오미크론의 급속 확산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6만8천981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델타 변이 유행 속에 지난 여름 최고 기록이었던 16만5천여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일 미국에서 지난 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73%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미크론이 이미 지배종이 됐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최근 방송 등에 출연, "매우 분명한 한 가지는 오미크론의 놀라운 전염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앞으로 힘든 몇 주 또는 몇 달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진료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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