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엔케이맥스 "난치성 육종암 환자의 종양 약 80% 관해"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11:28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11:28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엔케이맥스는 미국 FDA 동정적 사용 제도 승인을 받은 슈퍼NK(SNK01)와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 치료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은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고 장기간 또는 중증 질환의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을 때 개발 중이나 아직 판매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신약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하여 치료의 기회를 주는 FDA 제도이다. 최근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이 적용된 개발약물들의 경우 FDA의 최종 허가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불응성 고형암 임상1상 초기에 슈퍼NK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동정적 사용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육종암의 일종인 결합조직성소원형세포종(DSRCT) 환자에 대한 슈퍼NK+키트루다의 동정적 사용으로 투여 받은 환자의 임상 결과이다.

해당 환자는 2017년 육종암을 판정 받은 32세의 남성 환자로 약 1년 반 동안 기존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했으나 암세포가 줄어들지 않고 독성(toxicity)이 나타났다. 이후 키트루다 약물을 추가로 투여 받았지만 계속해서 암이 커지는 PD(progression disease)를 보여 16싸이클(cycle)에 치료가 중단됐던 상태였다.

이후 이 환자는 동정적 사용 환자로 등록되어 2년간 슈퍼NK와 키트루다 병용 투여를 받았다. 그 결과, 간문에 있던 종양의 크기가 61 X 35mm에서 35 X 30mm로 줄어들었고 간의 일부분에 퍼져 있던 종양의 크기가 51 x 37 mm에서 16 x 7 mm로 감소했다. 이로써 2019년부터 2021년 11월 현재까지 간에 발생한 암의 약 78%가 사멸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이번 동정적 사용제도로 치료받은 환자는 미국 현지 Sarcoma Oncology Center에서 치료 받고 있다. 담당의인 차울라(Chawla) 박사는 "전이성 말기 육종암 환자들에게서 SNK01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요법에 치료효과를 보인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기존 4~5차 이상의 화학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다"고 말했다. "특히 동정적 사용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 DSRCT 환자의 경우 2년동안의 장기간 투여에도 부작용이 전혀 없었으며, 현재 계속적인 투여를 받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추후 육종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개발 및 허가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육종암은 지난 수십년간 기존 화학치료 조합으로는 변화가 없으며, 면역관문 억제제인 바벤시오와 임핀지에 대한 각 임상결과에서도 치료반응률(PR+CR, ORR)이 0%가 나온 악성 종양이다. 현 시점에서 사실상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며, 미국에서는 발병 환자수 20만명 미만으로 희귀암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세액 공제, 허가심사 수수료 감면,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케이맥스의 박상우 대표는 "이번 동정적 사용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우수성 확인은 물론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과정에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육종암 임상 성공적인 완료와 함께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육종암 분야에서 가장 먼저 FDA허가 및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로고=엔케이맥스]

ssup8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