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무기질 비료 74만5000톤 확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농업인을 위해 내년 상반기 비료 확보와 함께 가격 인상분에 대한 부담경감을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무기질비료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농업인 부담경감을 위해 2022년도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비료생산업체에는 무기질비료 원료구입 자금 600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무기질비료 원자재 소요량은 84만9000톤(연간 1439천톤)이며 지난 20일 기준 원자재 확보량(이월량+도입 확정량)은 74만5000톤으로 내년 상반기 소요량 대비 88% 수준을 이미 확보해 내년 영농철에 차질 없이 무기질비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비료 원자재별 소요량 및 확보율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21 dragon@newspim.com |
인산이암모늄, 염화칼륨 등 미확보 물량 10만4000톤은 이달 중 농협과 비료협회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내년 2월 전에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지자체·농협은 내년도 예산 의결서 부대의견에 따라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보조하기로 했으며 농업인은 내년도 가격 인상분의 20%만을 부담하게 된다. 비료 구입비는 내년 기준 농업경영비의 6.1%를 차지하는 만큼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은 농업인 소득 증대와 농산물가격 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와 지자체 및 농협은 향후 협의를 통해 80%의 분담방안과 집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무기질비료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인별 최근 3개년 무기질비료 평균 구매량의 95% 이하 물량에 대해서만 가격보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무기질비료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업체의 부담완화를 위해 무기질비료 원료 구입자금 융자 규모를 기존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융자금리를 3%에서 무이자로 인하해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이외 중동, 동남아 등 수입국 다변화를 위해 관세 2%에서 0%를 적용한다.
또한 비료생산업체는 가격협상력 증대와 운송비 절감을 위해 농협과 비료협회 주관으로 공동구매를 통해 중국 외 제3국에서 요소, 인산이암모늄, 염화칼륨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종구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정부 대책으로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협과 비료생산업체의 원자재 확보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도 비료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뉴스핌 DB] 2020.01.05 yb258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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