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 3억6000만 달러 기록
국적선사 HMM 협력…월 65TEU 확보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사태 속 수산식품의 미국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복을 확보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대미 수산식품 수출 전용 선복 제공에 힘입어 대미 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6800TEU급 컨테이너선에 수산식품을 선적하는 모습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12.20 dragon@newspim.com |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실적은 지난달 기준 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인 2억9000만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대란에 막혀있던 뱃길을 해수부와 공사가 국적선사인 HMM과 협력해 월 65TEU의 수산식품 전용 선적 공간 확보로 뚫은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1항차 대상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마지막 2022년 1월 7일 출항하는 15항차까지 80여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미주 서안 노선에 전용 선복공간 170TEU가 배정됐다.
특히 김‧소금‧어묵 등 미국 내 한인마트,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기업의 긴급 화물 수요에 대응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9.1%가 증가한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물류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HMM과 지속적인 선복 확보 노력과 더불어 미국 동부, EU 등 노선 확대 협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형완 식품수출이사는 "수출 물류 애로 해소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정책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산식품 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와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