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특단의 조치 늦지 않게 적용...시행하면 이번달 말부터"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과 관련, "거기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지만 그 카드를 선택하는 문제는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하게 된다. 수요일, 목요일의 상황을 한번 지켜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정은경 청장이 특단의 조치를 미룰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방역 조치의 강화 가능성이 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부는 그런 모든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고로 듣고 참고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민생이라고 하는 그 부분도 밤잠을 못 자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마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 지 일주일이 됐고 계도기간이 일주일 됐고 실질적으로 진행이 된 것은 이번 주부터 아니겠나? 그래서 이번 주 중에 코로나 오미크론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맞는 준비된 대책들 정도는 정부는 말씀드린 대로 방역과 민생이라고 하는 두 가지 관점에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중으로 한다라고 하는 그런 비판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그때그때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정부의 대책이나 조치가 우물쭈물하거나 미진하다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KBS 긴급 진단에 출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특단의 조치를 늦지 않게 적용할 수 있도록 판단하겠다"며 "시행하게 되면 이번달 말까지 2~3주 정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은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방역 전문가는 지금 당장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정부가) 그런 조언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희생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생각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는 것도 국민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라고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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