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벌써 더불어민주당에 하자고 해"
"매일 말 달라...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춘천=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말에 대꾸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게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11일 오후 강원 춘천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을 만나 이 후보의 "윤석열 후보가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특검을 하자는 엉뚱한 주장을 한다"는 발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가 특검 도입 지연 책임을 윤 후보에게로 전가한 데 대한 반박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 D홀에서 열린 '<우리의 희망! 복지강국!>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1.12.10 photo@newspim.com |
윤 후보는 "그분도 법조인이고 내가 웬만하면 상대 당 후보에 대해 이런 식의 표현은 하고 싶지 않은데,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그 분의 공약이 뭔지도 모르겠다. 매일 바뀐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특검 문제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하자고 얘기한 게 언제인가"라며 "정말 자신이 없으면 못하겠다고 딱 부러지게 버티든가, 할 거면 180석을 갖고 있는 당에서 야당하고 빨리 특검법 협상에 들어가든지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야당일 때 자유한국당이 특검법 신속하게 합의해주지 않았나. 말장난은 그만하고 바로 (특검에) 들어가자 이 말"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선대위 출범식에서도 이 후보가 "해괴한 얘기를 하고 다닌다"고 직격하고 "정말 국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걸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가 이승만·전두환·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해 '공과가 엇갈린다'라고 평가한데 대해 대해서도 일침했다.
윤 후보는 "그 얘기도 맨날 바뀐다"며 "해방 후에 미국하고 친일세력들이 대민을 갖다가 점령군 행세를 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결국 점령당해 그 사람들에게 휘둘렸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지가 얼마 안 된 거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같은 법조인으로서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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