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항서 '강원도 살리기' 간담회 참석
"개발사업 하도록 중앙 규제 전부 철폐"
[속초=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감자와 옥수수의 강원도가 아니라 고급 관광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 방문 이틀 차를 맞은 윤 후보는 11일 오전 속초시 대포항 일원을 찾아 '강원도 살리기'에 대해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속초=뉴스핌] 김은지 기자 = 11일 오전 강원 속초 대포항 일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원도 살리기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1 kimej@newspim.com |
윤 후보는 "대포항 개발사업이 17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 많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순환) 이런 좋은 효과를 유발하는 사업이 이렇게 지체됐다는 것이 아쉽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원도 대부분 지역은 군사, 환경, 삼림 이런 것으로 중층규제가 돼 있어서 도에서 도민들이 자율적으로 뭘 할 수가 없게 돼 있다. 외부 투자도 어렵게 만들어놨다"고 진단했다.
윤 후보는 "규제라고 하는건 규제를 담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자기 생명선이고 먹거리고 존재 이유가 되는 것이지만 규제를 받는 쪽에서 보면 그야말로 죽음과 같은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토지 이용 규제가 심하기때문에, 투자와 기업이 개시되려고 하면 반드시 토지이용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춘천에서 경선 과정에서도 강원도를 현 정부가 해오던 평화자치도가 아니고 경제특별자치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규제를 전부 철폐해서 강원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책임을 지고 개발사업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산림과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 가지고 있어서 국민들에게는 어떤 쉼터였고, 힐링의 장소가 되는 곳이다. 지금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대형 제조공장이나 생산라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인공지능 이런 것들을 가지고 사업 전개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스위스와 독일을 가보면 산속에도 멋진 기업들이 많다. 강원도도 규제도 풀고 첨단디지털산업을 유치해서 이제 감자와 옥수수의 강원도가 아닌 고급 관광과 첨단산업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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