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해 동안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자는 내용을 담은 새 서울꿈새김판이 나온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모 결과 권종환씨의 '괜찮아 다시 그려보자 하늘이 내려준 새하얀 도화지 위에'가 당선됐다.
문안은 이미지 작업을 거쳐 오는 11일 서울꿈새김판문안으로 오른다. 서울꿈새김판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다가올 신년에 대한 기대를 품은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모전에 938편의 문안이 접수됐다. 이 중 서울시는 권종환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꿈새김판 문안 [자료=서울시] 2021.12.10 donglee@newspim.com |
권씨는 "도로 위에 새하얀 눈이 쌓이면 그 위로 사람들의 발자취가 남는 것을 봤다"며 "마치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해 지저분해진 도화지를 대신해 하늘에서 내려온 새로운 도화지 위에 새 그림을 그려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전했다.
문안선정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겨울은 한 해의 마무리이자 새해의 시작이다. 겨울에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부여해 단순한 연말의 아쉬움을 넘어 아이의 시선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마음이 잘 표현된 문구이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2년 간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모두가 꿈새김판 겨울편 문구를 보며 지난 시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한 해의 끝을 잘 마무리해 희망찬 새해의 시작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꿈새김판은 시민공모를 통해 선보이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눈다는 취지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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