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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주택가격 '고공행진'…1년 6개월새 2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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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1 발표
가정 경제상황 비례해 사교육 격차 커져
대면서비스업 타격…자영업 고용 감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도 집 값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의 상승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코로나19로 문을 닫거나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오피스와 중대형·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 중대형 상가는 '대구'가 소규모 상가의 경우는 '인천'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에 연장 선상에서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종이 큰 타격을 맞으면서 이들 업종의 자영업자 고용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비대면으로 전환하기 어려운 업종의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사회동향을 영역별로 정리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1'을 10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건강, 가족·가구, 인구 영역 ▲교육·훈련, 노동, 소득·소비·자산 영역 ▲주거, 여가, 범죄·안전 영역 ▲주관적 웰빙, 사회통합 영역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먼저 '건강, 가족·가구, 인구 영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과반 이상(56.5%)이 감염 확진에 뒤따를 사회적 비난과 피해에 대해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경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고 있었다. 2020년 6월 이후 '확진 두려움'보다 '낙인 두려움'이 더 낮아지는 추세다. 

코로나19 감염 확진과 낙인 두려움(2020.2~2021.8) [자료=통계청] 2021.12.10 jsh@newspim.com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회적 제약으로 지난해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전년대비 각각 10.0%, 10.7%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모든 월에서 지난 3년 평균값보다 현저히 줄었고, 특히 10월(-17.9%)과 11월(-20.9%)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출산 의향이 약화돼 임신을 연기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은 혼인의 감소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지난해 모든 월의 혼인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계절적으로 혼인이 많이 이뤄지는 지난해 5월 혼인건수가 지난 3년 평균건수 대비 가장 크게 감소(-27.4%)했다.

'교육·훈련, 노동, 소득·소비·자산 영역'에서는 가정경제상황별로 학습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이후 학습환경 변화로 가정경제상황이 좋을수록 사교육 참여시간이 증가한 학생의 비율은 높은 반면, 디지털기기를 학습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낮았다. 

'사교육 참여시간이 증가한 학생 비율'의 경우 가정경제상황 '상' 집단과 '하'집단 간 차이가 초등학교 5.9%p, 중학교 6.9%p, 고등학교 9.9%p로 고학력으로 갈수록 차이가 컸다. '기기의 성능으로 수업에 방해를 받는 학생의 비율'은 가정경제상황이 '상'이거나 '중'인 집단에 비해 '하'인 집단의 비율(초:28.9%, 중:33.0%, 고:27.1%)이 모두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지난해 대면서비스업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에서 자영업 고용이 크게 감소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의 자영업자수는  2020년3월~2021년2월 기간동안 전년동기대비 도소매업(-5만2000명), 교육업(-3만9000명), 건설업(-2만8000명), 음식숙박업(-2만2000명)에서 감소했으나, 비대면으로 가능한 업종인 운수창고업(3만9000명)은 배달 및 택배수요로 증가했다. 

산업별 자영업자 수 변화(2019.3~2021.2) [자료=통계청] 2021.12.10 jsh@newspim.com

음식배달처럼 비대면화의 흐름에 일부 편승할 수 있었던 업종은 지난해 말부터 개선 흐름이 나타났으나, 대면 위주의 업종(주점, 노래방, 목욕탕, 여행사 등)은 4차 대유행기까지 감소추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거, 여가, 범죄·안전 영역'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주맥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이후 주택 매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 1월 대비 2021년 6월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72%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은 28%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가격지수는 지역과 유행과 관계없이 하락했다. 2019년 4분기 대비 2021년 6월 오피스는 1.8%, 중대형상가와 소규모상가 모두 3.1% 하락했고, 공실률은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상반기~2021년 상반기 임대가격지수 변화율 [자료=통계청] 2021.12.10 jsh@newspim.com

이 외에도 스마트폰 사용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전년대비 66.3% 증가했다.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21.6%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주관적웰빙,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20대 청년층의 객관적·주관적 고립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단에서 삶의 만족도와 긍정정서(행복감)는 낮게, 부정정서(걱정, 우울감)는 높게 나타났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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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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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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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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