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내년 3월에 종료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사진=블룸버그] 2021.12.07 mj72284@newspim.com |
이는 당초 내년 6월로 제시된 시간표에서 3개월 앞당겨진 일정이며, 내년 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연준은 월 120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 축소해 내년 6월에 테이퍼링을 종료할 예정이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고용정체란 두 개의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연준 목표인 2%의 두 배에 해당하는 전년 동기비 5% 상승을 기록했다.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직전 분기비 1.3% 올랐는데, 이는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연준은 오는 14, 15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인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문구는 삭제하고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을 더욱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의원이 0.25% 이상의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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