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가 두번째 확진…확산세 우려
정밀검사 위한 사료채취 기준 확대 적용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전라남도 영암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올해 들어 열번째 발생한 것이다. 충남 천안에 이어 전남 지역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AI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는 닭 약 3만6000마리를 살처분했다.
고병원성 AI 확진 음성 메추리 농장 입구.[사진=뉴스핌DB] 2021.11.09 baek3413@newspim.com |
중수본은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산란계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강화조치를 추진한다. 산란계 농장에서 최대한 감염 초기에 신고할 수 있도록 강화된 예찰 요령을 지도·홍보하고 현행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채취 기준을 사육 규모에 따라 확대 적용한다.
이와 함께 전국 산란계 농장(전업농)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에서 확인된 방역 취약요소를 보완하도록 집중 관리한다. 산란계 밀집단지 9곳과 16개 시군 내 특별관리지역 산란계 농장을 우선 점검하고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염원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사육 가금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검출 세부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06 drag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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