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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제주도의원, 추자도 등 부속도서 '1000원 여객선' 제안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15:13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15:13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6일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자도, 우도 등 부속도서 지역 주민 감소 완화를 위한 대책으로 '1000원 여객선'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이날 예결위에서 오영희 의원은 제주도 전체 인구는 2019년에 비해 2021년 10월 기준으로 5580명이 증가했고, 제주시의 경우에도 3820명이 증가했는데 추자면의 경우 2019년에 비해 2021년 10월 기준으로 129명이 감소했고, 우도면도 178명이 감소하는 등 부속도서 주민들의 수는 매년 감소추세에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오영희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제주도의회] 2021.12.06 tcnews@newspim.com

오 의원은 제주의 부속도서인 추자면과 우도면 등 지역 주민의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1000원 여객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추자도의 경우 선박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추자도 주민은 왕복 1만~1만2000원의 요금을 부담하고 있고 우도 주민은 일부 주민과 공무원은 무료, 그 외 만 12세 이상 거주자는 20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본섬으로의 유일한 이동수단이 선박이라는 점에서 주민에 대한 요금할인이 적용되고 있지만, 제주 본섬에서 생활하고 있는 도민들에 비해 교통비가 많이 지출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섬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병원 왕래, 문화생활 등 여러 측면에서 여객선 이용비중이 높은 섬 주민들에게는 교통비 부담이 작용하여 섬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추자도 등 섬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들 모두에게 여객선 운임을 1000원으로 단일화하는 여객선 운임지원사업을 추진한다면, 섬 지역 주민들의 생계안정과 생활부담 완화를 통해 인구소멸 위기에 빠진 섬 주민들의 인구감소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에 1000원 여객선의 적극 추진을 제안했다.

더나가 오 의원은 "1000원 여객선 사업은 이미 전라남도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에서는 '섬 주민 1000원 여객 운임 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건의서를 9월에 해양수산부에 전달하면서 국비지원도 요청했다"면서 "다른 지자체의 사례가 있으므로 우리 제주도의 경우에도 충분히 검토가 가능하며 전남이 섬지역 주민 약 4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데 비해 우리 제주는 추자도와 우도주민 약 3300여명 정도로 예산도 전남에 비해 상당히 적게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희 의원은 "이 사업이 추진된다면 추자도 등 섬 지역 주민들의 원활한 이동권 확보는 물론 정주여건 및 삶의 질 개선으로 섬 지역 주민의 인구감소 완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tc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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