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 40% 적용
질소산화물 발생 줄여 대기환경 규제 준수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화임팩트는 세계 최초로 2022년까지 상업가동 중인 천연가스 가스터빈에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미국 린든 가스발전 플랜트(Linden Cogeneration Plant)로부터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린든 가스발전소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에는 172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1기에 40% 수준의 수소혼소율을 적용한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미국 린든 가스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임팩트] 2021.12.01 wisdom@newspim.com |
이번 수주에 적용된 질소산화물 처리기술도 주목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환경오염물질로 이를 처리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한화의 최신 기술인 'FlameSheet™'는 수소혼소를 적용하면서도 질소산화물 발생을 9ppm 이하로 줄여 국내 대기환경 관련 규제(질소산화물 배출량 10ppm 이하)를 준수한다.
이번 사업은 인근 정유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부생가스는 태워버릴 경우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해 문제가 됐으나, 이번 사업에서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연료비를 현저히 낮추면서도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했다.
자연재해를 대비해 3중 연료(천연가스·부생가스·초저유황 디젤유) 기술도 적용했다. 정전이 잦은 북미 지역 특성을 고려해 액체연료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맞춤 개조한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한화의 수소혼소 기술은 노후화된 가스터빈 활용과 탄소배출 저감을 놓고 고민 중인 다른 발전소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부생가스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시설에 추가 적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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