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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코빗 투자는 시작…가상자산거래소 M&A도 나온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15:55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15:55

SK스퀘어, 4대 거래소 코빗 900억 투자
SK스퀘어와 메타버스‧NFT 협력 사업 진행
게임‧핀테크‧VC 사업 협력·투자 문의 급증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SK스퀘어가 투자회사로 분리되자마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에 전격 투자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대기업이 가상자산 기업에 단순 자본이익을 위한 투자가 아닌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구체적 협업을 주목적으로 한 투자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향후 다양한 기업들이 가상자산 업권과의 투자, 제휴, 협업 등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내 4대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이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SK스퀘어는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지분율은 35%다. 1대 주주는 넥슨의 모회사인 NXC로 4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NXC는 지난 2017년 당시 연매출 7억원이던 코빗을 912억원(인수지분 65.2%)에 인수했다. 이후 4년이 흐른 지금, 같은 가격으로 절반 정도의 지분을 사들인 것을 보면 코빗의 몸값이 크게 치솟은 것을 반증한다. 그 당시 김정주 NXC 회장은 가상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인수했지만. 넥슨과 시너지나 신사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 '단순 투자 차원'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SK스퀘어의 투자는 4년 전의 막연한 성장성과는 목적이 다르다. 메타버스, NFT와 같은 구체적인 사업을 위해 투자했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올해 8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신설 투자회사로서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관련 투자회사다.

(사진=각 사)

코빗은 향후 코빗타운과 SK의 이프랜드를 결합해 메타버스 내에서 SK계열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NFT 신사업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미 코빗은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사용자가 플레이하면서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을 도입한 메타버스 기반 가상자산 플랫폼 '코빗타운'을 선보인 바 있다.

또 SK가 제공하는 전화번호 통합과 분산신원인증(DID) 로그인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빗의 서버도 SK텔레콤과 연동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SK스퀘어에는 현재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SK플래닛 등의 회사가 포함돼 있는 만큼, 이들 기업과 코빗의 협업도 가능성도 크다.

코빗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은 게임기업에서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관심을 줬는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 틀이 깨진 것 같다"며 "게임에 한정된 협업이 아닌 구체적인 콘텐츠 사업이 주다. 앞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급증했다. 게임사, 핀테크 업체, 벤처캐피탈 등 분야도 다양하다. 국내 핀테크 1세대 격인 한 기업은 중소 가상자산거래소 인수를 준비 중이다. 향후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권 궤도까지 올라올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게임 상장사 66개 중 절반에 달하는 30여개 기업은 NFT거래소 설립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거래소들과 제휴하거나 인수하는 방향으로 활발한 논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법이나 당국의 NFT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A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기업들의 문의가 확실히 많아졌다"며 "기업 강의부터 사업자문, 투자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로워 특금법 사업자 신고서를 낼 수 있는 업장이 많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관심있는 기업들은 기업 규모가 크지 않고 대주주 이슈나 특별한 사건‧사고 없는 중소 거래소나 사업체를 인수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업계 B관계자는 "이번 SK스퀘어의 코빗 투자로 인해 가상자산 영역이 제도권으로 본격 진입했다고 본다"며 "가상자산업법이 구체화 된다면 기업들과의 사업 시너지는 더욱 폭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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