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文, 집값 하락안정" 자신했지만…전세난·입주물량 부족 등 불안 여전

기사입력 : 2021년11월22일 17:01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17: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주 연속 전국 집값 상승폭 둔화...'집값 안정' 언급한 정부
대출규제·집값 급등 피로감이 원인이라는 시장
보유세 부담 완화...전세 불안·기존 주택 공급 대안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가 집값 상승폭 둔화가 이어지자 시장 안정세와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출규제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이 상승폭이 떨어지는 요인이 됐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유지되고 있다.

실질적인 공급 증가 등이 이어져야 집값 안정을 논할 수 있다고 보면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등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 완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 집값 상승폭 둔화에 하락 안정까지 언급한 정부...시장 "불안요인 남아있어"

22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집값 하락 안정 목표를 제시한 것에 대해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정부는 하락 안정세까지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과 전국 집값 상승세는 둔화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10월 1주차(0.28%)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꺾여 11월 3주차에는 0.20%를 기록했다. 서울도 같은 기간 0.19%에서 0.13%로 상승폭 둔화 흐름을 보였다.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아직 시장상황은 안정과 하락을 언급할 환경은 아니라는게 부동산 업계의 반응이다. 최근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데에는 대출규제 영향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이미 집값이 단기간에 오를만큼 오른데다 대출규제까지 이어지면서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집값 안정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지역에 따라 신고가와 신저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도 "못 팔고 못 사게 하는게 시장 안정인가?" "4개월 안에 할 수 있는건 없다"는 등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출규제와 세금 등으로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시장 안정으로 착각한다고 비판한다.

◆ 서울·경기 중심으로 여전히 부족한 입주물량...보유세 완화 통한 매물 유도 필요성

매매 시장에서 공급 부족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 불안 요인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예측한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상물량은 30만9183가구로 올해(28만4058가구)보다 2만5125가구 늘었지만 2020년(36만1623가구)과 비교해 여전히 물량은 적은 편이다.

수요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은 올해보다도 입주 예상물량이 적어 공급 부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내년 2만520가구에 그쳐 올해(3만1835가구)보다 1만가구 넘게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경기는 올해 11만3607가구에서 내년 10만7042가구로 감소한다.

전세 계약 만료 물량의 신규물량 전환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 요인도 남아있다. 내년 임대차법 개정 2년이 되면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전월세 물량이 신규물량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동안 전월세상한제로 전셋값 상승이 제한됐던 물량이 시세에 따라가는 과정에서 큰 폭의 전셋값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1일 고지서가 발부된 종부세 등 임대인들의 보유세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를 세입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커질 것으로 보여 또 다른 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전세시장 불안은 수요를 월세 시장이나 매매 시장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공급과 전세 불안 문제에 대한 해소 방안으로 양도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보유세 부담 증가가 다주택자들의 '똘똘한 한 채' 수요를 심화시켜 도심의 기존 주택 공급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대인의 세부담이 줄어든다면 기존 주택의 거래가 늘 수 있고 세부담 전가에 의한 전셋값 상승 우려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면서 "향후 2~3년간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임대인들의 세금 전가로 전세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며 "기존 주택 공급을 늘리고 세금 전가 문제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