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2억 고가전세 규제 임박' 대출 옥죄기에 전세매물 사라진다...반전세·월세 가속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 가계부채 관리 일환으로 고가 전세대출 규제
기준선 9억~12억 수준 검토...내달 중 확정
고가 전세, 반전세·월세 전환 불가피...전셋값 상승도 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일환으로 '고가 전세'의 대출보증 중단을 예고하면서 주택시장에 월세·반전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가 전세주택에 대출보증을 중단하면 세입자들은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하거나 전세 주택을 월세 또는 반전세로 전환해 계약을 맺어야 한다. 임대차3법 이후 전세매물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가 전세에 대출을 중단하면 월세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전세 세입자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는 정책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 이르면 내달 12억 안팎 고가 전세대출 보증 중단...전세→반전세 불가피

19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고가 전세에 대한 대출 규제가 임박하자 시장에 전세매물이 더 줄어들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

SGI서울보증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고가 전세의 대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부터 금융위원회가 구성한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 발족 후 고가 전세에 보증 제공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보증은 현재 3곳에서 취급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금에 상한선(수도권 5억원)을 두고 있지만 SGI서울보증은 한도를 두지 않아 이곳에서는 고가 전세의 대출보증을 받아왔다.

고가 전세의 기준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2억~15억원 범위에서 논의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는 주택 가격인 15억원에 전세가율 60% 적용해 9억원 수준에서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기준선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일자 12억원 이상을 기준선으로 조율 중이다.

집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고가 전세의 거래가 급증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 내 9억원 초과 아파트 전세거래는 2017년 3648건에서 2018년 5188건, 2019년 5660건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9628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누적 기준(1~11월7일) 8830건을 기록했다. 이중 12억원이 넘는 거래는 전체의 1% 정도인 800건 안팎이다.

15억원 넘는 거래도 많이 늘었다. 서울지역 기준(전용 84㎡ 이상)으로 2018년 17건에 불과했던 거래건수는 2019년 50건, 2020년 231건으로 늘었다. 올해에는 351건으로 확대됐다. 이들 거래는 대체로 강남권에서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21개 단지에서 고가 전세가 거래됐고 송파구와 성동구, 동작구 등에서도 거래가 이뤄졌다.

여기에 내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이 처음으로 만기 도래하는 시점에 전세 문제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보증금의 5% 상한에 묶여 한 차례 계약을 갱신했으나 만기 이후에는 최근 전셋값 상승분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강남구는 지난 8월 역대 처음으로 아파트 전셋값 평균이 3.3㎡ 4000만원을 넘어섰고 서초구는 3831만원을 기록했다. 84㎡ 기준으로 전세가격이 대부분 12억원이 넘는 것이다. 고가 전세의 기준선이 12억원으로 확정되면 이들 주택은 대부분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녀 학교와 직장 등으로 거주하는 상황에서 전세금 증액 부분을 대출받을 수 없다면 반전세나 월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하반기 임대차법 시행 2년차가 도래하면 이런 현상이 더욱 확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집값 못 잡고 세입자만 피해 '하소연'..."전셋갑 상승 부작용도 우려"

고가 전세의 대출 규제가 임박하자 강남권에서 거주하는 세입자들은 혼란스럽단 반응이 많다.

자녀 교육과 직장 등으로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데 대출이 막혀 계약 갱신이 어려워지면 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어서다. 반전세 및 월세로 전환할 수 있지만 집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집을 비워줘야 하는 게 현실이다.

강남구 대치동에 거주하는 A씨는 "계약갱신청구권은 사용한 상태로 내년 9월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데 현재 전셋값 시세가 14억원 정도다"며 "자녀 둘이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대출이 막히면 이사를 가야할 수도 있어 불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부가 정책 실패로 집값, 전셋값을 모두 올려놓고 세입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 "최근 분양받기가 어려워 계속 도전하는 상황인데 전세 대출을 막으면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는 격", "서울에서 학군 좋은 단지는 전세 보증금이 12억원 넘는 곳이 적지 않다. 규제하려면 20억원 이상 초고가만 적용해야 한다" 등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고가 전세의 대출을 규제하면 전셋값 더 오르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전세가 반전세, 월세로 전환하면 전세매물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서다. 3기신도시 및 택지지구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전세 수요는 더 늘어나는 형국이다. 실제 과거에도 전세 대출을 규제했지만 되레 부작용이 발생했다. 2014년 정부는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6억원 이하이던 전세 보증지원 기준 금액을 3억원 이하로 낮췄다. 그럼에도 그 해 전세가격은 전년보다 4.36% 뛰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처음으로 70%대를 돌파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고가 전세의 대출 규제는 가계대출 축소뿐 아니라 전셋값 상승을 잡아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며 "하지만 전세매물이 줄고 반전세·월세화가 빨라져 시장에서 전셋값이 더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