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이르면 2025년에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미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의 '라이프스타일 비히클'이 전시되어 있다. 2021.1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수 년간 애플 자동차 개발팀은 차량 조종장치와 변속도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제한적인 자율주행 차량과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두 개의 모델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왔는데, 애플카 프로젝트 타이탄(Titan)을 총괄하는 직책에 케빈 린치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부문 사장이 선임된 이래 회사는 완전 자율주행차에만 몰두하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자율주행 레벨은 5개로 나뉜다. 1~2레벨은 운전자가 필요한 보조 주행이며 3레벨은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위험하면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고, 4~5레벨이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완전 자율주행 단계이다.
애플은 4년 안에 레벨5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관계자들은 알렸다. 이는 올해 초 애플 엔지니어들이 예상한 5~7년 보다 빠른 일정이다.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회사가 4년 안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성공 여부에 달린 문제여서 2025년까지 출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만약 애플이 목표 기한 안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하지 못한다면 출시일을 몇 년 미루거나 1~2레벨 보조 주행 차량을 선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의 이상적인 완전 자율주행차에는 운전자석 핸들과 페달이 없다. 검토되고 있는 차량 내부 디자인 중 하나는 미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의 '라이프사이클 비히클'과 비슷하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차량 좌석들은 마치 리무진처럼 나란히 서로 마주보는 형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또 대형 아이패드 같은 터치 구동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 중앙에 위치해두고 탑승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등 애플 생태계를 많이 통합시킬 수 있는 내부 다자인도 검토 중이다.
애플은 블룸버그의 취재 내용 사실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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