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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팔려고만 하는 GM "한국서 생산 안해"..노사 갈등 증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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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 계획...한국서 생산할 계획은 없다"
한국지엠 일감·일자리 감소 불가피해질 듯
한국 철수를 고려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국지엠(GM)의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가 국내 GM 공장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을 제외한 미국 등 GM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오는 2025년까지 한국에 팔기만 하겠다는 얘기다.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그동안 국내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내심 기대했으나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노조로선 일감 및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임금단체협상 등으로 거의 매년 파업한 노조는 한국지엠 및 GM과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란 우려가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아울러 GM이 지난 2018년 산업은행이 출자 조건으로 제시했던 '10년 공장유지' 약속이 끝나는 시점(2028년 이후)에 한국 철수를 고려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관측은 자국 생산, 자국 이익을 최우선 시하는 바이든 정부에서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스티븐 키퍼 GMI 사장[사진=GM]

◆ 2025년까지 전기차 10여종 출시..."국내 생산 안 한다"

스티브 키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12일 인천 GM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GM 미래성장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시장은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빨라 많은 기회들을 가지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10종을 출시해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글로벌 크로스오버의 제조 품질, 신차 출시 과정의 우수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의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선 "전량 수입할 계획이며, 전기차를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은 없다"며 "트레일블레이저의 현재의 성공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한국에서의 유일한 초점은 CUV의 성공적인 출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국지엠의 역할은 두 개의 글로벌 신차 플랫폼을 위한 사업 경영 정상화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미래 모빌리티 관련 프로젝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 얼티엄 배터리 생산에 있다"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또한 2023년 계획된 글로벌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CUV 출시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며, 국내 생산 제품과 GM 글로벌 수입 제품의 '투 트랙' 전략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판매량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입차 제품 포트폴리오로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Tahoe)를 내년 1분기 국내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며,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Sierra)를 최초로 국내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국지엠 노조는 키퍼 GMI 사장의 방한을 계기로 미래차 생산 물량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추가 물량을 배정 받지 못하면서 한국지엠의 존속 여부에도 물음표가 찍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키퍼 GMI 사장은 노조 파업이 있을 때마다 "장기적 미래가 의심스럽다"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언급한 상태여서 위기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GM 발표에 따라 생산 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한국지엠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산직 일자리 감소가 가시화된 것으로, 이 문제로 한국지엠 노사의 갈등이 새롭게 불거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볼트EV [사진=한국GM]

◆ 볼트 배터리 교체 시작...車 반도체 우려 '계속'

GM은 전기차 배터리 결함으로 볼트 EV와 EUV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이르면 2주 후부터 새로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키퍼 GMI 사장은 "GM의 최우선 순위는 안전이다. 개선된 배터리는 이미 각 지역으로 출발했다"면서 "2주 후부터 연말까지 새로운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그 사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전기차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을 위협했던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선 "다소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생산 물량으로 보면 여전히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생산량은 25%가 감산됐다. 차량 반도체 문제는 세계 경제는 물론 자동차 산업과 GM에 모두 치명적인 문제"라며 "미래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안정화될 일만 남았다"고 우려했다.

한국지엠은 올들어 10월까지 내수 4만9156대, 수출 16만2083대 등 총 21만1239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과 함께 신차 부재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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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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