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벤츠·BMW·아우디, 내년 수입 전기차 시장 '군불'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5:31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5:31

독일차, 서울모빌리티쇼에 전기차 전시
수입차 간 경쟁 넘어 국산차와도 경쟁 전망
"내년 수입차 시장,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될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깔아놓은 전기차 시장에 주요 수입차 업체가 군불때기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업체들은 일제히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 전기차를 전시하기로 하는가 하면, 출시를 앞둔 전기차를 미리 선보이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달구는 것이다.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는 오는 23일 iX와 뉴 iX3 출시와 함께 i4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세 차종은 모두 순수 전기차로, BMW의 전기차 브랜드인 i로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BMW iX [사진=BMW홈페이지] 2021.11.15 peoplekim@newspim.com

 ◆ BMW, 전기차 2종 동시 출시...아우디·폭스바겐도 출시 채비

BMW iX는 대형 SUV로 i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이다. 수직으로 세워진 키드니 그릴을 비롯해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얇게 제작해 날카로운 이미지를 지향했다. 판매 모델은 ix xDrive 40과 ix xDrive 50으로,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313km, 447km다.

이와 함께 뉴 iX3는 중형 SUV인 X3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다. 내연기관 차인 X3와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지만 BMW 전기차를 상징하는 파랑색 장식을 앞범퍼와 뒷범퍼에 적용했다.

X3가 그동안 BMW SUV를 대표해온 만큼, 뉴 iX3가 내년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 iX3는 1회 충전 후 344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i4는 BMW 최초의 그란 쿠페로 트렁크와 뒷유리가 붙어있는 5도어 모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들 세차종을 국내 선보이면서 2014년 전기차 i3에 이어 7년만에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BMW iX는 럭셔리 플래그십 전기차의 핵심 모델로 최고의 주행 성능과 BMW가 가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DNA를 그대로 가진,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전기차"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첫 전기차 EQC를 국내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7월 EQA에 이어 최근 EQS를 출시하며 판매에 나섰다. EQC와 EQA가 SUV인 반면, EQS는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 클래스처럼 럭셔리 대형 세단이다. 1회 충전 시 478km 주행 가능거리를 인증 받았다.

EQA 판매 가격은 5990만원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기본형 모델 수준이다. 6000만원 미만인 덕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100%에 받아 실제 구입가는 5000만원 전후다. EQA는 출시 뒤 지난달까지 총 412대 판매됐다.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에 벤츠 전기차라는 이유로 계약자가 밀려있는 상황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전기차를 통해 수입차 시장 공세를 강화할 채비를 마쳤다. 아우디코리아는 준중형급 전기 SUV Q4 이트론(e-tron)을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하고 내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이트론 GT와 RS 이트론 GT를 내달 출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벤츠 EQS [사진=벤츠코리아] 2021.11.15 peoplekim@newspim.com

 ◆ 아우디, 준중형급 Q4 이트론...국산 전기차와도 경쟁 구도

독일차 4사의 전기차는 독일차 업체간 경쟁과 함께 국산 전기차 시장까지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벤츠와 BMW는 고급 전기차,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대중성을 지향한 전기차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단적으로, BMW의 iX는 유럽 기준 7만7300유로~9만8000유로로 1억434만~1억3228만원이다. 또 벤츠코리아가 출시한 EQS 450+ AMG 라인 판매 가격은 1억7700만원이다. 구입 시 보조금 차등 정책에 따라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는 보조금을 아예 받을 수 없다.

아우디 Q4 이트론은 폭스바겐 ID.4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Q4 40 이트론의 경우 독일 현지 판매 가격은 4만1900유로(한화 5648만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1분기 ID.4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이들 모델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산 전기차와도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출시부터 지난 10월까지 아이오닉5 1만9250대, EV6 7326대, 10월 6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GV60은 1만여대가 계약돼 이달부터 출고된다. 내년에는 현대차 전기 세단 아이오닉6, 기아 EV6 GT 등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산차와 수입차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 업체가 수년 전 디젤 모델을 국내에 확대하며 디젤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기아가 올해 형성했다"며 "내년 수입차 시장이 독일차 전기차 중심으로 서서히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도 '규모의 경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수입차 업체가 판매 뒤 전기차 유지, 보수, 충전 등 인프라 영역에서도 새롭게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현대차·기아 대비 얼마나 차별화한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아우디 Q4 이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2021.11.12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