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등 피선거권 연령 '18'세로 낮추는 국민의힘 당론 발의 환영
집권하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하향 검토…국민 합의 바탕 국회와 논의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집권하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13일 SNS를 통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피선거권 연령을 현행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법안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이날 윤 후보는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글에서 "18세 이상 25세 이하의 국민은 이미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참정권을 절반만 행사해왔다"며 "어찌 보면 시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당한 것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우리 당이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 후보는 "현재 미국은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35세이고 프랑스는 18세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 물론 개헌 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겠냐"면서 "자신이 청년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