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선거에 눈이 멀어도 민생에 협조해야"
"납세 유예는 매년 있었어...시비 걸 이유 없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추진 중인 방역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야당이 다시 지원금을 두고 정쟁에 나섰다"며 "어제 예결위에서 야당으로부터 매표행위라는 말까지 나온 것에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주장처럼 지원금이 매표행위라면 자신을 찍어주면 50조원을 풀겠다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발상은 표를 구걸하는 '걸표 행위'라고 해야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어 "아무리 (야당이) 선거에 눈이 멀어도 민생을 살피는 일에 협조해야 하지 않겠나"며 "세상에 예산이 수반되지 않은 일이 어디있나. 그걸 다 매표라고 하면 국회와 정부는 무슨 일은 하는 건가. 정쟁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국민지원금이 있을 때 골목상권의 활성화 체감이 가장 높았다는걸 기억해야 한다"며 "'내년도 세금으로 미루는 게 꼼수다' '국세기본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납세 유예는 필요에 따라 매년 있었던 일이고 당장 지난 8월말에도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납세자 어려움을 돕기 위해 대규모 유예를 계획했다"며 "8월 26일 정부는 비상경제중대본회의를 열어서 10월 예정이었던 176만명 3조7000억원 규모의 부가세, 11월 예정이었던 종합소득세 94만명 2조5000억원 납세를 내년으로 유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정부가 이미 발표해서 내년으로 유예된 것을 두고 (야당이) 시비를 걸 이유는 없다"며 "저희는 국민 삶을 더 무겁게 책임지는 집권 여당으로서 전국민 일상회복지원금 편성과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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