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요소 수입 부분 재개…"요소수 먼저 달라" 산업계 요청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7:29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7:29

정부, '2∼3달치' 요소 1만8700톤 중국서 반입
정유업계, 탱크로리 요소수 우선 배정 요청
물류업계, 정부에 물류대란 대책 마련 촉구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로 이미 계약을 하고도 국내에 들여오지 못하고 있던 요소 1만8700톤(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된다. 이는 요소수 5만6100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가 2~3개월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물류, 정유, 철강 등 요소수 품귀 현상에 비상이 걸렸던 업계는 정부에 요소수를 먼저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가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려나는 분위기로 업계는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서부트럭터미널 화물차들.[사진=뉴스핌DB] 2021.11.10 goongeen@newspim.com

◆ 롯데정밀화학, 요소 부족에 생산라인 일부가동 중단

1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 등 국내 50여개 요소수 생산 기업의 요소 원료 재고는 이달 말이면 모두 소진된다.

요소수는 디젤차량 배출가스에 포함돼 있는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데 쓰이는 물질로서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요소수에 들어가는 요소 함량은 약 30%로, 요소 1t으로 요소수 3t을 만들 수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14만t의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요소수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요소 부족에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소매용으로 생산하는 일부 제품 생산라인을 지난 5일부터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현재 요소 재고량은 이달 말까지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번에 요소가 언제 올 지 들은 바가 없어 정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2~3개월 분량 정도는 될 듯하다"고 했다.

◆ 산업계, 한 달 뒤 요소수 재고 동나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보유한 요소수 재고는 한 달 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 트럭(탱크로리)은 약 1000대로 추산된다.

이에 정유업계는 전국 각지 주유소로 기름을 운송하는 탱크로리에 요소수를 우선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요소수 부족으로 인해 탱크로리 운행이 멈추게 되면 주유소에서 기름 공급이 불가능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2일 유류세 인하가 시행돼 유조차 이동 수요가 많을텐데 요소수가 부족해지면 주유소에 적시에 배급이 안 돼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정부에게 탱크로리에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차량용 요소수 부족으로 타격을 입은 물류업계도 정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택배사 등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최근 정부에 낸 의견서에서 "요소수 품귀가 지속돼 11월 예정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맞물리면 역대 최악의 물류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질소산화물 저감에 사용하는 요소수 재고를 1개월 치 정도를 확보한 상태다.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당장 발생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요소수가 부족할 경우 제품 출하 일정이 지체될 것을 우려했다. 디젤 화물차를 통해 제품을 운송하고 있는데 요소수 부족으로 화물차가 멈추면 제품 출하 일정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1개월 정도 재고가 있어 그걸로 운영을 하고 수입되는 중국산 요소가 화물차나 차량용으로 먼저 배정될 것 같고, 추후에 우려했던 부분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wisdo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