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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작년 3월 수익 낸 김탁 매니저, 그의 '절대수익' 투자비법은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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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손실 5%에 '기계적 손절'..."리스크 관리"
'성장주' 중심의 종목 선정...'피라미딩 전략'으로 매수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9일 오전 06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지수 1500선이 무너졌던 지난해 3월. 주식투자자라면 기관투자자나 재야고수를 가릴 것 없이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던 시기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증시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들은 수익을 낸 경우도 일부 있다. 유진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김탁 이사(헤지펀드운용실장 겸 헤지펀운용1팀장)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건 '서바이벌(Survival)', 살아남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계적인 손절매(손실을 확대하지 않기 위해 평가손실 구간에서 매도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절대수익'을 내기 위한 그의 투자방법론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탁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 이사. 2021.11.02 mironj19@newspim.com

◆ "2008년의 느낌"…'코로나 수혜주 비중 확대'로 수익

투자에서 '직관'이라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까. 투자자들에겐 저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동물적 감각'같은 것이 있다. 논리는 다소 떨어지지만 때론 이런 '직관'들이 고수와 중수, 하수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김탁 이사가 운용중인 헤지펀드는 작년 3월에도 소폭 수익이 났다. 폭락이 시작되기 전 그는 시장을 좋게 봤기 때문에, 기존의 포지션 구조상 쉽게 나온 결과는 아니었다. 헤지펀드기 때문에 반대방향 포지션도 일부 있었지만 시장 급락이 시작되면서 보유종목의 대규모 평가손실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는 "하락 초기 국면에서 시장만 보면 그 정도 충격은 아니었는데, 뭔가 2008년 금융위기에서 겪었던 느낌이 확 나는 게 있었다"고 했다. 수익률 방어를 위해 시장에 대한 헤지를 걸면서 빠르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을 했다. 소위 말하는 '언택트 종목' 등 코로나 수혜주 비중을 대폭 높여 잡았다. 결과적으로 2020년 3월, 월 기준으로 소폭 수익을 냈다. 코스피가 11%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최근 장세에 대해선 "당분간 박스권 장세"로 전망했다. 그는 "대형주 섹터들이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반도체 가격과 수급, 2차전지 화재, 물적분할, 플랫폼 산업 규제, 글로벌 빅파마들의 경구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 등이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을 누르고 있는 이슈들이다. 그는 상승장 전환 조건에 대해 "실적, 그리고 멱살을 잡고 이끌어줄 강력한 수급 주체의 조합"이라고 했다. 그는 "'어닝서프라이즈'가 시장의 예상치를 20%~30% 뛰어넘는 정도의 수준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수급 주체도 상승장의 조건이다. 그는 "사실 수급은 실적이 좋으면 따라오는 조건이긴 하지만,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시장 상승을 끌어주는 주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해 상승장에선 이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이 역할을 했다.

그는 '하락장의 조건'에 대해 지수 기준으로 고점 대비 20% 하락, 그리고 '도망갈 곳이 없는 상황이 왔을때'라고 했다. 일단 현재 지수 상황이 고점 대비 20% 하락은 아니다. 또 최근 대형주들이 잇따라 돌아가면서 급락하곤 했지만, 2차전지 소재, 게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섹터 등으로 움직였다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때문에 현재는 적어도 '하락장'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는 "하락장에선 모든 섹터가 무너진다. 피할 곳이 있다면, 아직 시장에서 돈을 뺄 때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내년 주도 섹터 후보군에 대해 그는 '게임, 메타버스, NFT' 등을 꼽았다. 그는 "NFT 등과 같은 트랜드를 잘 읽어야 할 것 같고, 메타버스로 빠른 전환을 하는 그런 기업들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전지 섹터에 대해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올해만큼 뜨겁지는 않겠지만, 2차전지는 '확정된 성장' 분야다. 조금 쉬고 있을 때 진입하기 좋은 구간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위드코로나' 시대 대응방법에 대해선 "시장이 대체로 위드코로나 이슈를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섹터 중 '여행'에 대해선 여전히 관심을 두라고 조언한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이익 레버리지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탁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 이사. 2021.11.02 mironj19@newspim.com

◆ 윌리엄오닐 'CANSLIM'+ 제시리버모어 '피라미딩 전략'

그는 주식을 고를 때 무엇보다 '성장성'을 중요하게 본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이다. 연간, 분기 기준 등 기본적으로 15% 이상 성장하는 종목들을 살핀다. 아울러 이익 측면에서 퀄러티가 좋아지고, 그것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도 조건이다. 또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전략 등이 있는 기업들, 수급과 시장 전체의 방향도 본다. 그가 주식을 고르는 기준은 윌리엄오닐의 'CANSLIM'을 재해석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 "종목 선정은 윌리엄오닐의 CANSLIM을 조금 수정해서 쓰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오닐이 말한 CANSLIM은 △Current Earnings per Share △Annual Earnings per Share △New △Shares Outstanding △Leader or Laggard △Iinstitutional Sponsorship △Market 등 7개 키워드의 머릿글자다.

매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성장주를 투자할 때 그는 제시리버모어의 '피라미딩 전략'을 재해석해 활용하고 있다. 핵심은 분할매수를 하되, 추가 매수는 주가가 '빠질 때'가 아닌 '오를 때' 한다는 것이다.

역배열 주가를 보이는 종목의 경우 '락바텀(Rock Bottom )' 구간에 진입하는 전략도 쓰는데, 이는 대부분의 가치투자자들이 쓰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락바텀'이란 바다 속 깊은 바닥에 있는 돌을 의미하는 단어로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최저 수준을 말한다. 이 부분의 핵심은 락바텀을 얼마나 정확하게 계산하는가에 달려 있다. 만약 주가가 락바텀을 뚫고 내려왔다면, 락바텀을 잘 못 계산한 것이다.

매도 기준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매수했을때의 가정이 틀렸다고 생각했을 때다. 현재 가격에 상관없이 매도한다. 물론 손절하는 경우도 생긴다. 두 번째는 목표로 잡았던 주가에 도달했을 때다. 가장 이상적인 차익실현 구조다. 세 번째는 더 좋은 주식이 생겼을 때다. 한정된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리밸런싱 차원이다. 이런 매도의 조건들은 사실 대부분의 가치투자자들이 얘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 매수 물량 다 채우고 평가손실 5% 났다면 '손절'...리스크 관리 차원

다만 그는 기계적인 손절도 한다. 기준은 평가손실 5%다. 매수를 한 번에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분할 매수를 통해 사고자 했던 물량을 다 샀을때의 기준이다. 그는 "기계적인 손절은 일반적인 매도의 조건과 별개다.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했다. 마이너스 5%가 되면 일단 물량의 30%는 줄인다.

그는 "기계적으로 서바이벌을 위해서, 멘탈 관리를 위해서라도 최소 30%는 무조건 커팅한다.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잘못 판단한 것이기 때문"이리고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원인을 찾겠지만, 찾기 전에 일단 기계적으로는 손절을 한다. 안하면 바이어스(Bias, 편향적인 시각)가 생긴다. 뭔가 감정이 실리면 안되기 때문에 기계적 손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종목 수를 20개 이하로 가져간다. 그는 "의미있게 수익률을 올리는 종목들은 7개 내외다.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공격수 역할이다. 10개 정도는 안정성 위주로 허리 역할을 하고, 4~5개 정도는 신규 스타로 발굴할 '연습생 후보' 같은 종목군"이라고 설명했다. 비중은 한 종목당 20%는 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그는 '비중'에서 펀드매니저의 운용철학이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중은 확신(Conviction)의 함수다. 낮은 비중으로 많은 종목을 깔아두는 매니저들도 있는데, 그런 운용철학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종목은 관리도 제대로 안된다"고 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도 손절을 너무 꺼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는 "요새 '주식의 대가'라는 분들이 유튜브 등에 나와서, '우량주를 사서 팔지말고 무조건 장기보유하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물타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식으로 손실 포지션을 키우는 것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전략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일반 투자자들이 '우량주'를 고르는 것도 어렵고, 또 '장기'의 기준은 도대체 몇 년인가. 1년에 30~40% 빠지는 주식은 웬만한 개인투자자들은 사실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평가손실 5%는 조금 가혹한 기준이지만, 7%~10% 손실이 난 주식은 어느 정도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이후의 '제2의 전략'이 없어진다. 계좌 복구가 안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탁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 이사. 2021.11.02 mironj19@newspim.com

◆ 대학생 때부터 주식투자..자칭 타칭 '주식쟁이'

그는 자칭 타칭 '주식쟁이'다. 주식투자가 아직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현재 직업을 오래 하고싶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퀀트, 인덱스 투자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성적 기준으로 액티브 펀드를 운용하면서 AI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매니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주식인생은 대학교 1학년때인 1996년 시작됐다. 학교 동기, 선배들과 기업탐방도 다니면서 주식투자를 했다. 주변에선 나름 주식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2001년에는 지인들의 돈까지 받아 투자를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깡통을 찼다. 멘탈이 나간 상황에서, 그 이후엔 단기 트레이딩에 빠졌다. 온 나라가 월드컵 축제에 휩싸여 있던 2002년. 세상은 너무 아름다운데, '나만' 괴로운 느낌이었다. 주식을 완전히 접자고 생각하고 취직을 했다. 2003년 은행에 입사했는데, 외환딜러를 하게 됐다. 그런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은행에서 다시 주식운용 업무를 하게 됐다. 은행의 고유자산을 운용하는 부서에서 주식운용을 했다. 2014년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그는 "그 때 주변에서 다 말렸다. 안되는 펀드의 매니저를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부정적이었지만 도전의식에서 이직을 결정했다"고 했다. 당시 설정액 200억 원규모였던 펀드는 2년여 만에 30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진자산운용에는 2019년 말에 와서 헤지펀드를 새로 세팅했다. 현재 헤지펀드운용실장 겸 헤지펀드운용1팀장을 맡아 2개의 헤지펀드를 운용 중이다.

◆ 프로필

1977년 출생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IBK기업은행 자금운용부
교보악사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
유진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탁 유진자산운용 증권운용본부 이사. 2021.11.02 mironj19@newspim.com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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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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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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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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