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가을철 산불 방지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오는 12월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지난 봄철 산불진화 모의 훈련 모습 [사진=수원시] 2021.11.03 jungwoo@newspim.com |
3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와 장안·권선·팔달·영통 4개 구(녹지공원과)에 설치되는 산불방지 대책본부에는 공무원 97명, 산불종사원 88명 등 185명이 근무한다.
수원시는 가을철 산불 조기 발견을 위해 광교산·칠보산 등 주요 등산로에 무인감시카메라 21대를 설치하고, 산불감시탑·초소 31개소를 운영해 산불 위험 요소를 감시한다.
또 산불종사원 88명이 주요 등산로 등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오전 9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순찰하며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IT 기반)과 현장에서 영상 전송이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무전기(66대), 산불신고단말기(40대)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산불종사원들이 순찰 과정에서 산불을 발견해 신고하면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위치 전송 및 신고가 접수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1대)도 활용해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한다. 산불 발생이 확인되면 헬기가 5~10분 내로 현장에 도착해 조기 진화에 나선다. 산불이 발생하지 않을 때도 헬기를 이용해 산불방지 안내방송, 순찰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불종사원·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산불방지 교육·훈련'도 추진한다. 3일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광교산 산림욕장에서 진행된 교육·훈련에는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산불종사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산불 진화용 헬기·산불진화 기계화 시스템 등 장비를 투입해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진화를 완료하는 과정으로 실시됐다. 교육·훈련은 오는 5일 한 번 더 추진할 예정이다.
유문종 제2부시장은 "가을철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순찰·감시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수원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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