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5154.32 (-222.92, -0.88%)
국유기업지수 8899.32 (-62.41, -0.70%)
항셍테크지수 6279.39 (-96.46, -1.51%)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일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88% 하락한 25154.3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70% 떨어진 8899.3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51% 내린 6279.3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인터넷 의료, 식품음료, 해운, 바이오제약, 철강, 자동차, 스포츠용품, 항공, 시멘트 등 대부분 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헝다 계열사, 태양광, 전력, 은행, 석탄 섹터가 강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 기술주는 하락세를 보했다. 콰이쇼우(1024.HK)와 바이두(9888.HK)가 3%, 알리바바(9988.HK)와 텐센트(0700.HK)는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1월 1일 주가 추이 |
이날 오후 헝다 계열사가 강세를 보였다. 항등네트워크(0136.HK)는 전장 대비 15.73%, 헝다그룹(3333.HK)은 3.88%,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헝다물업 6666.HK)은 2.51% 올랐다. 헝다그룹이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그룹의 재정 자문사인 훌리한 로키(Houlihan Lokey)와 역외 채권 자문사 모엘리스 앤 컴퍼니(Moelis & Company), 커클랜드&엘리스(Kirkland & Ellis)가 향후 헝다그룹과의 협상 준비를 위한 비공개 합의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채권단은 헝다그룹의 프로젝트, 자산 및 유동성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섹터는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중국 6대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중 교통은행의 순이익 증가폭이 22.1%로 가장 컸다. 1~3분기 6대 은행의 하루 평균 매출은 35억 6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6대 은행에는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우정저축은행, 교통은행 등이 포함된다.
반면, 인터넷 의료는 중국 정부의 관리 감독 정책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7일 '인터넷 진료 관리 감독 세칙' 초안을 발표하자 중금공사는 온라인 의료에 관한 관리 감독이 시행되면 업계의 불합리한 온라인 진료는 단기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처방약 판매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철강 섹터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향후 생산량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중경철강(1053.HK)이 9%, 안강뉴스틸(0347.HK)은 3%, 마안산철강(0323.HK)은 2%대의 낙폭을 보였다.
중국 스틸홈(Steel Home)이 발표한 '2021년 철강 시장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저감 정책으로 2022년 중국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한 10억 30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