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승연이 둘쨋날 자신의 스폰서 대회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승연(23·SK네트웍스)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써냈다.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승연은 둘쨋날 선두를 차지했다. [사진= KLPGA] |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2위 허다빈(23·삼일제약)을 2타차로 제쳤다.첫날 선두를 한 허다빈은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타만을 줄여 다소 주춤했다.
이승연은 연습을 한 게 도움이 됐다고 공개했다. 그는 제주도에 내려와 연습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어려운 골프장인데 운이 좋아서 좋은 스코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첫 우승후 아직 2번째 우승이 없는 이승연은"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온 우승이 오히려 독이 됐던 것 같다. 당시 동기 신인들의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많이 부족한 나에게 따라가야 한다 라는 부담이 됐다. 그래서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2020시즌을 보냈던 것 같다"라며 "남은 대회 신경쓰기보다는 이번 대회에 목숨을 걸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6언더파 공동3위에는 이소영과 박지영, 죄혜용이 자리, 선두를 3타차로 추격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리더보드 상단엔 많은 선수들이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15명이 포지한 공동9위와 선두와의 격차는 5타차다.
항상 즐거운 골프를 치기 위해 노력하는 김효주는 4타차 공동6위를 했다. [사진= KLPGA] |
공동6위(5언더파)에는 김효주(26·롯데)와 시즌2승자인 이소미, 최민경이 자리했다. 김효주는 버디6개와 보기2개, 이소미는 버디3개와 보기2개를 쳤다.
김효주는 "즐거운 골프를 하다 보니 한편으론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긴장하지 않으니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 타수 차이 크지 않으니 우승 노려 볼만하다"고 말했다.
LPGA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지난 9월19일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서 우승 KLPGA 통산 13승을 거머쥔 바 있다.
공동9위(4언더파)에는 유해란, 김재희, 최예림, 전우리, 정세빈 등 총 6명의 선수가 위치했다.
안나린과 임희정은 공동16위(3언더파), 최혜진은 공동30위(1언더파), 박현경은 이정민과 함께 공동42위(1오버파), 박민지와 송가은은 공동60위(3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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