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31일(현지시간)에 공급망 회의를 주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탈리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1.10.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일정 후인 "일요일에 공급망 회의를 주최한다"며 "여러 대륙에서 생각이 같은 국가 집단과 함께 단기 공급망 차질과 장기 공급망 회복 도전들을 어떻게 조율해나갈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회의 참석 국가 정상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일지 관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한다. 이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마리오 드라기 총리도 만난다.
짧은 이탈리아 방문 후 프랑스로 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한다. 영국·호주와 결성한 새로운 안보동맹 '오커스'(AUKUS)로 촉발된 양국 간의 갈등이 이번 만남으로 해소될지 관심이다. 양국은 중동 현안과 경제·무역·기술 사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30일에는 G20 1차 경제·보건 회의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 협상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31일에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2·3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후 공급망 회의가 주최된다.
오는 11월 1일에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방문한다. 이후 G7 정상들과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 회의를 주최, 기후친화적인 인프라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 회담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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