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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장애] ABC 투자 늘리고 망 투자 줄인 KT...'탈통신' 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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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년간 LTE 때 보다 설비투자비 1조원 축소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에는 1조원 투자계획
"네트워크 인력, AI에 투입시킨다" 직원 불만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전날 발생한 KT의 전국적 통신장애는 KT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책임을 등한시하고 일반 사기업처럼 당장 수익이 두드러지는 성장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KT는 지난 3년간 본업인 통신사업을 위한 설비투자비를 1조원가량 줄였지만 비슷한 금액을 비통신 신사업에 투자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조직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축소시키려 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6일 KT의 연도별 설비투자비(CAPEX)에 따르면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가 상용화된 지난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2년 6개월간 누적 설비투자비는 6조9931억원이다. 롱텀에볼루션(LTE)이 상용화된 2012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집계된 설비투자비인 7조9440억원보다 1조원 줄어든 숫자다.

이는 통신사들이 '5G 이동통신서비스 기지국은 LTE 기지국보다 최소 두 배 더 설치해야 비슷한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해 온 것과 상반된다. 5G는 LTE보다 도달거리가 짧은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상 더 많은 수의 기지국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G 통신에 이 같은 한계가 있다면 LTE 상용화 초반보다 5G 상용화 초반에 더 많은 설비투자비를 투입해야 하지만, 오히려 설비투자비는 88%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새로운 통신서비스 상용화 직후 1~3년간 설비투자비가 집중 집행되고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설비투자비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ABC의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전날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모두의 일상이 되는 AI'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KT는 디지코를 선언하면서 ABC(KT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을 일컫는 말)에 투자를 본격적으로 집행하고 있다"며 "매년 2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있고 앞으로 3년간 1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이 지난 25일 '모두의 일상이 되는 AI'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6 nanana@newspim.com

사실상 가입자망, 기간망, 기업통신망을 비롯한 설비투자비에서 줄인 투자비용을 비통신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인 셈이다.

KT 내부 네트워크 관련 직원들의 불만도 전날 통신장애를 계기로 본격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KT가 네트워크 인력을 신사업에 투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KT는 지난 9월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SMB영업, C&R운영, IP액세스, 지역전송, 전원 5개 업무를 그룹사로 이관하거나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중 IP액세스와 지역전송, 전원 업무는 국사 단위에서 가입자망을 관리하는 네트워크 관련 업무다.

한 KT 직원은 "현장에서는 네트워크 직원들을 AI 개발이나 업무 프로세스 개발 등 네트워크와 무관한 직무에 투입하고 있어, 남은 네트워크 인력에는 로드가 가중돼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트워크쪽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임단협 이후 KT가 네트워크 운영을 본격적으로 외주화하지 않겠냐는 위기감이 팽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KT새노조 측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날 사고는 3년 전 아현화재 사태를 겪고도 동신기업으로서 근원적 성찰의 기회를 날린 경영진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한 신사업 분야로 인력이나 자본을 더 투자하면 당장의 성과가 눈에 보인다"며 "반면 네트워크 운영은 매출을 내는 사업부가 아니기 때문에 경영진 입장에서는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는 최소화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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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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