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행안위 국감은 이재명·與 '완승' 판정
'돈다발 사진' '푼돈' 논란 野, 전략 수정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여야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배후 및 주범 여부를 두고 연일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국토위원회 국정감사장은 사실상 두 번째 '이재명 청문회'이자 '대장동 2차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해당 감사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야당이 대장동 특혜 의혹의 잘잘못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서영교 행안위원장에게 증인선서문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
국민의힘 등 야당은 지난 18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까지 꺼내들며 압박에 나섰지만 오히려 '돈다발 사진' '푼돈' 논란만 일으키며 이 지사의 의혹만 해소해줬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대책회의를 통해 전략 수정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뿐만 아니라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대장동 의혹의 배후 및 몸통은 국민의힘 인사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행안위 국감 때처럼 이 지사의 방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행안위 국감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대장동 사업이 국토위 소관인 부동산 개발과 관련된 사항이라 야당 입장에서는 더 구체적이고 집요한 질의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국민의힘 '대장동 태스크포스'(TF) 소속이자 성남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국토위 감사 위원에 포함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실제 김 의원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도 진행됨에 따라 국토위는 1반, 2반을 나눠 감사를 진행한다. 경기도를 감사하는 2반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위원장이 아닌 여당 간사인 조응천 의원이 위원장을 대행한다.
이에 야당 측이 유리하게 감사 진행을 이끌기 어려운데다가 국토위원 내 이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 포진돼 있기 때문에 이날 감사 역시 민주당과 이 지사의 완승을 점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날 국토위 감사에 참여할 의원 민주당 의원은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문정복·박상혁·소병훈·강준현·김윤덕·문진석·진성준·천준호 의원 등 총 9명이다.
국민의힘은 송석준·김은혜·김희국·박성민·이종배 의원 등 5명이 나선다. 정의당에서는 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참석한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국감을 마친 뒤 도지사직 사퇴 시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24일께로 가닥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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